조지메이슨대·나우젠, 글로벌 스타트업 미국 진출 프로그램 NISA 공식 출범

2025.12.04 17:33:26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오는 31일까지 NISA 1기 프로그램 참가 기업 모집
바이오·헬스·딥테크 등 글로벌 기술 스타트업 대상

 

조지메이슨대학교가 글로벌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문 소프트랜딩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조지메이슨대학교는 글로벌 혁신 액셀러레이터 나우젠(Naugen)과 공동으로 ‘북버지니아 국제 소프트랜딩 액셀러레이터(NISA)’를 공식 개시하고 오는 31일까지 제1기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NISA는 글로벌 스타트업이 미국에서 기술 상용화와 초기 정착을 보다 빠르게 실현하도록 돕는 지원 플랫폼이다. 프로그램은 바이오테크, 의료기술, 진단, 디지털헬스, 법의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한국 및 전 세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며, 미국 버지니아주 외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조지메이슨대학교의 연구 인프라와 나우젠의 글로벌 사업화 역량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선정된 기업은 조지메이슨대학교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실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CAP/CLIA 인증 실험실, 바이오안전 연구시설 등에서 연구 개발을 진행할 수 있으며, 입주 기업에는 6개월간 사무 및 연구 공간이 무상 제공된다. 더불어 법률, 회계, 재무, 부동산 등 미국 정착에 필요한 전문 파트너 네트워크를 지원받게 된다.

 

 

프로그램은 조지메이슨대학교 생명과학혁신연구소가 위치한 북버지니아 ‘이노베이션 디스트릭트(Innovation District)’에서 운영된다.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와 매나사스 지역 경제 개발 기관들이 공동 참여해 현지 창업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기업은 이 지역의 산업·정부·학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 검증(PoC), 비즈니스 확장 전략, 규제 대응, 투자 연계 등 실질적인 사업화 단계를 추진할 수 있다.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도 이번 프로그램에 긴밀히 참여한다. 한국캠퍼스 혁신창업센터(CIE)는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워크숍, 1:1 멘토링, 프로젝트 기반 학습 등 사전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국 시장 진입 준비가 갖춰진 기업을 NISA로 연계한다. 양 캠퍼스 간 협력 체계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 동부권 핵심 지역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NISA는 미국 투자 관계자 및 정부기관과의 네트워크도 제공한다. 특히 워싱턴 D.C. 인접 지역에 위치한 조지메이슨대학교의 지리적 강점은 스타트업이 정책기관, 글로벌 기업, 연구기관과 협력 기회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창업 기업은 미국 현지의 실증 환경과 정책 데이터 접근성을 기반으로 R&D·시장검증·규제 전략을 보다 빠르게 수립할 수 있다.

 

조슈아 박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 대표는 “혁신창업센터는 한국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미국 시장 기준에 맞게 정교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NISA와의 연계를 통해 미국 진출이라는 현실적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혁신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에이미 아담스 생명과학혁신연구소장은 “NISA 참여 기업은 조지메이슨대학교의 핵심 연구시설을 즉시 활용할 수 있어 기술 상용화까지의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우젠 박재한 대표 역시 “NISA는 글로벌 기술 스타트업이 미국 투자·시장 진입에서 겪는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이라며 “북버지니아 창업 생태계와 결합해 실질적 사업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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