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AI 기반 미디어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랑펀미디어에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
더벤처스는 1일, 정보 수집·기획·배포까지 이어지는 미디어 운영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랑펀미디어의 기술적 가능성과 시장 수요를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가 콘텐츠 ‘작성’ 단계 중심으로 발전해 온 기존 흐름 속에서 랑펀미디어는 기사화할 소재를 선별하고 기획하는 ‘전(前) 작성 단계’를 혁신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랑펀미디어는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 뉴스·검색 트렌드·데이터 흐름을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보도 가치가 높은 정보를 우선 선별하는 소재 발굴형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했다. 기존 언론사들이 정보 취합과 검색 모니터링에 인력과 시간을 대거 투입해 온 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기자는 AI가 제안한 아이템과 기사 포인트를 기반으로 보도 여부와 편집 방향만 결정하면 되어 취재·기획 생산성이 크게 강화된다.
배포 단계 자동화 역시 경쟁력으로 꼽힌다. 랑펀미디어는 검색엔진 최적화(SEO)뿐 아니라, 생성형 AI가 답변 생성 과정에서 특정 기사를 인용하도록 유도하는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언론사의 검색 유입뿐 아니라 AI 플랫폼 인용 빈도를 높여 매체 신뢰도·도달률·영향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차세대 미디어 배포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랑펀미디어는 국내외 10여 개 언론사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대규모 데이터 수집·분석 체계를 기반으로 실사용 성과를 입증해 B2B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더벤처스는 미디어 산업에서 ‘작성 자동화’를 넘어 운영 전체의 효율화를 요구하는 흐름이 커지는 만큼, 랑펀미디어가 시장 전환점을 만드는 기업이 될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더벤처스 김철우 대표는 “미디어 산업은 단순 콘텐츠 생성 기술을 넘어 운영 구조 자체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랑펀미디어는 기획·생산·배포를 통합적으로 재설계해 향후 미디어 운영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