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융합산업협회, 3D프린팅 디지털전환 플랫폼 ‘AM-AX’ 시범운영 시작

2025.11.24 22:27:18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3D프린팅 장비 정보·보유기관 데이터 통합 제공
VPP·PBF·DED 중심 국내 장비 현황 지도 공개

 

3D융합산업협회(이하 협회)가 국내 3D프린팅 기업의 디지털전환(DX)을 본격 지원하기 위해 개발 중인 3D프린팅 디지털전환 플랫폼 ‘AM-AX’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협회는 내년 정식 오픈을 앞두고 1단계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3D프린팅 공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AM-AX는 국내 3D프린팅 업계가 산발적으로 보유해 온 공정 데이터를 기업 스스로 관리·분석하고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플랫폼이다. 업계 대표단체인 3D융합산업협회가 주관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루트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3D프린팅 제조혁신센터, 경북대학교(ICT융합산업기술원), 국립한밭대학교 등이 참여해 공동 개발했다. 플랫폼명 ‘AM-AX’는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에 디지털전환(Additive Digital Transformation)을 더한다는 의미로, 3D프린팅을 통해 제조업 전반의 DX를 가속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AM-AX는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3D프린팅 관련 정보제공 기능이다. 정부 지원으로 구축된 국내 3D프린팅 장비 정보를 모아 장비 사양·보유기관·지역별 구축 현황을 제공한다. 2020년 이후 설치된 액조광경화(VPP), 분말베드융해(PBF), 에너지제어용착(DED) 장비가 중심이며, 협회는 시범운영을 통해 이 데이터를 지속 업데이트해 국내 3D프린팅 장비의 분포를 총괄적으로 보여주는 인프라 지도로 확장할 계획이다. 페이지 3의 장비 현황 이미지에서도 전국 설치 장비의 위치와 장비 유형이 시각적으로 정리돼 있다.

 

 

두 번째 핵심은 공정 데이터 관리·분석 서비스다. 기업은 자체 보유한 3D프린팅 공정 데이터를 플랫폼에 업로드해 전·중·후 공정 단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마다 상이했던 데이터 형식과 저장 방식이 체계화되며, 품질 개선·불량 원인 분석·신규 공정 개발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진다. 협회는 AM-AX를 단순한 저장소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제조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분석 기능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협회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사용 기업과 수요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기능 개선에 집중한다. 공정별 세부 데이터 항목 강화, 분석 모델 다양화, 장비 정보 업데이트 주기 확대 등이 시범 운영 과정에서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공급기업과 수요기관이 함께 참여해야 플랫폼의 완성도가 올라간다”며 “AM-AX를 통해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DX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소개·시연·활용 사례 공유 등을 포함한 AM-AX 설명회도 다음 달 10일 개최될 예정이다. 협회는 다양한 기업이 시범운영에 참여해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으며 AM-AX 웹페이지를 통해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3D융합산업협회는 국내 3D프린팅·적층제조 산업 발전을 위해 표준화, 연구개발 협력, 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산업 대표단체다. 협회는 데이터 기반 제조혁신과 산업 간 융합 확산을 목표로 AM-AX 플랫폼을 비롯한 디지털전환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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