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스테크 스타트업 본(Bone)이 17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국방·로보틱스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생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 벤처캐피털 써드 프라임(Third Prime)이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략적 투자자로 나섰다. 한국 디펜스테크 스타트업이 미국 VC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본의 글로벌 경쟁력과 기술 비전이 본격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서울에 본사를 두고 국방·재난 대응 분야에 투입 가능한 자율 로보틱스를 개발하고 있다. AI 기반 의사결정 기술, 정밀 하드웨어, 제조 역량을 결합한 풀스택 로보틱스 플랫폼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국방급 자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역량이다. 특히 한국에 설계–제조–양산까지 가능한 완결형 제조 시스템을 갖춘 점은 기존 디펜스테크 기업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이번 투자를 이끈 써드 프라임의 마이클 김 파트너는 본의 기술 완성도와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본이 구축하고 있는 구조를 ‘자율성의 대량 생산(Mass Production of Autonomy)’으로 정의하며, AI와 제조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국방 제조 혁신을 선도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소재 기술과 로보틱스 제조 역량 간 시너지를 고려해 전략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향후 공동 사업 기회를 적극 검토 중이다.
본은 설립 첫해부터 국방 분야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한 피지컬 AI 기반 로보틱스 구조를 강화해 왔다. 단순 로봇 제조를 넘어 AI가 물리적 세계를 실시간으로 판단·행동하는 단계로 확장되는 기술 흐름에 맞춰, 국방·재난 대응·인프라 등 고난도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AI·로보틱스 엔지니어링·제조·공장 운영 등 핵심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 생산 고도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도경 본 대표는 “과거 반도체가 디지털 산업의 기반이 되었듯, 본은 국방 기술과 제조 혁신을 결합한 피지컬 AI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국방 제조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며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정의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Bone)은 2025년 설립된 디펜스테크 스타트업으로, AI·하드웨어·제조 기술을 결합한 풀스택 피지컬 AI 기반 자율 로보틱스를 개발한다. 미국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와 서울에 본사를 두고 국방·재난 대응·인프라 등 실세계 환경에 투입 가능한 국방급 로보틱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설립 첫해 수십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시드 투자에는 써드 프라임, 코오롱인더스트리, 타임폴리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더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