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라발, 암모니아 연료 시스템 고도화 선언...한화오션에코텍과 韓·亞 탈탄소 항로 연다

2025.10.24 14:54:34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제24회 국제조선·해양산업전(KORMARINE 2025) 현장서 업무협약(MOU) 맺어

알파라발, 암모니아 저인화점 연료공급 시스템(LFSS) 및 벤트 트리트먼트 공급

 

한국알파라발(이하 알파라발)과 한화오션에코텍이 암모니아(NH₃) 연료 시스템 혁신을 위해 손잡았다. 이들은 업무협약(MOU)을 통해 공동 협업 의향을 문서로 확인하는 절차를 전개했다.

 

 

해당 MOU는 ▲암모니아 연료 시스템 실증 ▲초기 상업 프로젝트 등을 골자로 이어졌다. 아울러 암모니아 기반 이중연료 추진선에 필요한 선박용 연료공급과 환기·처리 패키지를 공동으로 구성한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우선 알파라발은 암모니아 저인화점 연료공급 시스템(LFSS)과 벤트 가스 처리 시스템(VTS)를 공급한다. 다른 한편 한화오션에코텍은 전체 시스템통합(SI)과 엔지니어링을 맡아 선박 적용 단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두 회사는 MOU 현장에서 ▲시장 정보 교환 ▲영업 네트워크 협업 ▲파일럿 프로젝트 실행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논의했다. 대한민국과 아시아 친환경 선박 수요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협력체계 구축은 지난 23일 부산 해운대구 전시장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24회 국제조선·해양산업전(KORMARINE 2025) 기간 중 진행됐다. 알파라발은 이번 체결은 KORMARINE 2025 현장 프로그램과 맞물린다.

 

사측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해운(Together for Sustainable Shipping)’을 주제로 이번 KORMARINE 2025에 등판했다. 이 자리에서 해양 지속가능성, 대체 연료, 서비스 및 디지털 최적화 등을 잇는 전주기 솔루션을 전개했다. 이번 MOU는 부스 현장에서 곧바로 실무 협력으로 이어지는 레퍼런스로 기능했다.

 

이번 파트너십의 초점은 피연료 특성에 맞춘 설계와 안전 무결성 확보로 분석된다. 암모니아 연료 시스템은 연료 공급 계통, 환기, 가스 처리, 모니터링, 비상 차단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위험요소를 통제하는 것이 본질이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선급 규정 준수를 전제로 역할 분담이 선명할수록 일정·품질의 리스크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영구 한국알파라발 대표는 “이번 MOU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한국·아시아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겨냥하는 양사의 청사진이 융화된 활용”이라며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해운 탈탄소화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공유했다.

 

이어 이창근 한화오션에코텍 대표이사는 “알파라발과의 협력은 고객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암모니아 연료 시스템을 제공할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파일럿에서 실제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연속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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