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지역 청년 인재 채용 확대에 나섰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 16일 대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스퀘어 2층 시청각실에서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체결한 CFS-영남이공대학교 산학협력 협약 이후 첫 공식 프로그램으로, ‘기업 설명부터 현장 면접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스마트융합기계계열, ICT반도체전자계열, 전기자동화과, i-경영회계계열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과 인근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들까지 약 350명이 참석했다. 현장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한 학생들은 졸업 후 쿠팡 풀필먼트센터(FC)에 정식 입사하게 된다.
채용설명회에서 CFS 채용 담당자는 회사의 비전과 근무환경, AI·로봇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소개했다. 주요 채용 직무로는 물류 운영의 핵심을 맡는 현장물류관리자(Team Captain)와 자동화 설비를 담당하는 설비보전 엔지니어(Automation)가 안내됐다. 팀 캡틴은 입고(IB), 출고(OB), 허브(HUB), 품질관리(ICQA) 등 물류 공정을 총괄하며 운영 효율화를 주도한다. 설비보전 엔지니어는 기계·전기·전자 전공자 중심으로 로봇 및 자동화 설비 유지보수, 혁신 프로젝트 수행 등을 담당한다.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영남이공대 전진규 학생은 “코로나19 당시 대구 지역이 어려웠을 때 쿠팡 덕분에 생활이 편리해졌고, 그때부터 물류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번 현장면접을 통해 꼭 입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창석 학생은 “편의점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물류의 중요성을 체감했다”며 “쿠팡의 자동화 시스템 현장에 직접 참여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학교 총장은 “이번 설명회는 양 기관이 약속한 산학 상생 모델의 첫 결과물”이라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최고인사책임자(CHRO)는 “영남이공대 학생들을 위한 이번 채용은 지역 청년 인재가 쿠팡의 첨단 물류 현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첫걸음”이라며 “CFS는 앞으로도 지역 기반 채용을 지속 확대해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고용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현재 대구·경산·칠곡 지역을 포함해 전국 주요 산업단지에서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 위치한 쿠팡첨단스마트물류센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축구장 46개 면적에 인공지능(AI)과 물류 로봇을 접목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물류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