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 제3공장 투자로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경쟁력 강화

2025.10.14 11:02:51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아이엘은 지난 13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우수기업 투자유치 합동 MOU 체결식’에서 충청남도·천안시와 상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이엘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천안 제3공장 건립을 중심으로 한 신규 투자를 본격 추진한다. 충청남도와 천안시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방정부의 지원이 더해지면서 공장 건립 및 생산라인 구축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이엘의 제3공장은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준비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천안 스마트팩토리 인근 4423㎡(약 1340평) 부지에 들어선다. 회사는 개발행위허가와 공장신설 승인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본격적인 착수를 앞두고 있다.

 

 

한편 충청남도는 최근 이차전지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며 총 650억 원을 투입해 충남 권역을 차세대 배터리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이엘의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메탈 음극시트 생산라인 구축은 이러한 지역 전략과 연계된 투자로, 향후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미국 전직 의원단이 아이엘을 방문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아이엘의 리튬메탈 음극 기반 기술력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높이 평가하며, 미국 기업과의 공동개발 및 시장 진출 협력 의사를 밝혔다. 아이엘은 이번 MOU를 계기로 국내 생산기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해 전고체 배터리 사업의 세계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엘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실리콘렌즈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용 램프 생산라인도 제3공장에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와 광학 분야를 동시에 강화하며 기술 포트폴리오 확장, 생산 효율성 향상, 글로벌 고객 대응력 제고를 추진한다. 이번 MOU는 이러한 투자 계획을 제도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의미 있는 협력 체계로 평가된다.

 

송성근 아이엘 대표는 “천안 제3공장은 아이엘이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 거점”이라며 “리튬메탈 음극시트와 실리콘렌즈 램프 통합 생산라인을 통해 기술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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