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AI부터 피지컬 AI까지”...LG CNS, AX 혁신사례 공개

2025.10.01 08:53:02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LG CNS는 9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 고객 초청 행사 ‘AX 페어(AX Fair) 2025’를 열고 에이전틱(Agentic) AI와 피지컬(Physical) AI 기반의 최신 AX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제조, 물류, 금융, 유통, 공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LG CNS는 행사에서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6종 모듈로 구성돼 기업의 에이전틱 AI 서비스 설계, 구축, 운영, 관리 전 주기를 지원하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금융 고객을 중심으로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에이전틱웍스로 구축한 두 가지 사례가 공개됐다. ‘VoC(고객 리뷰) 분석 에이전틱 AI 서비스’는 1000건의 고객 의견 분류 시간을 기존 2일에서 약 40초로 단축시키고, 누락과 오분류 같은 오류를 줄인다. 긴급 이슈는 실시간 알림으로 담당자에게 전달되며, 고객에게는 즉시 사과 메일이 발송된다. 이를 통해 마케팅, 경영관리 등 부서 전반의 업무 생산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인사 특화 에이전틱 AI 서비스’는 대규모 채용 시 제출된 수만 건의 자기소개서, 인적성검사, 기존 인사 문서를 분석해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고 지원자별 면접 질문을 자동 생성한다. 이를 통해 인사 부서의 업무 생산성을 약 26% 개선할 수 있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 전무는 “수백 건의 AX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손쉽고 안전하게 구축·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목표 달성 중심의 에이전틱 AI 체제로 전환을 선도해 고객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AX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는 진요한 LG CNS AI센터 상무, 임은영 LG CNS GenAI사업담당, 아이반 장 코히어 공동 창업자, 이화영 LG AI연구원 상무, 명현 KAIST 교수가 참여했다. 캐나다 AI 기업 코히어의 아이반 장은 보안과 컴플라이언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스(North) 플랫폼을 소개했고, LG CNS ‘에이전틱웍스’의 스튜디오 모듈이 노스를 기반으로 구현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12개 AX 비즈니스 트랙과 6개 AX 기술 트랙에서는 NH농협은행, 신한카드, HD현대건설기계, LG전자 등 고객 사례가 공유됐다. LG CNS는 에이전틱 AI와 함께 AX의 또 다른 축인 피지컬 AI 관련 혁신 사례도 공개했다. 스마트물류·팩토리 사업에서 제공 중인 오토스토어(AutoStore), 자율이동로봇(AMR) 등 로봇 운영 사례와 함께, 시뮬레이션 기반 합성 데이터 생성 및 학습,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기술 현황을 발표했다.

 

전시부스에서는 AMR 기반 로봇 서비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원격제어 시연이 이뤄졌다. LG CNS는 원격제어, VLA(Vision-Language-Action) 학습,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학습 기술을 활용해 현장 데이터를 오픈소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에 학습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물류센터 내 휴머노이드 로봇 동작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LG CNS는 미국 AI 로봇기업 스킬드 AI와 협력해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솔루션 개발 PoC를 진행하고 있다. 제조 공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스킬드 AI의 RFM에 학습시켜 유해물질을 다루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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