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로, 미술품 렌탈·리스 본격 개시...공유 기반 유통 모델 제시

2025.09.22 15:50:45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미술품 유통 플랫폼 기업 미술로가 22일 미술품 렌탈·리스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기업·호텔·병원·카페 등 B2B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합리적 비용으로 수준 높은 미술품을 임대·리스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술로는 현재 약 3500여 점의 위탁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소장품과 신규 구매 미술품을 포함해 컬렉션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 임대에 그치지 않고 미술품 교체 주기, 공간 맞춤 큐레이션, 오디오 도슨트, 보험 및 설치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특히 미술로는 올해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아트경기’ 미술품 임대 전시 사업 협력사로 선정됐다. 경기도청, 경기도의회, 경기중앙협력본부, 경기관광공사 본사, DMZ생태관광지원센터,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의료원, 남부·북부해바라기센터, (주)휴고다이나믹스, (주)이레머티리얼스, (주)지텔글로벌, 한모기술(주) 등 공공·민간 주요 기관에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임대 사업을 통해 미술품이 갤러리와 박물관을 넘어 생활 공간으로 확산되고 있다.

 

 

조석진 미술로 대표이사는 “미술품은 소수의 컬렉터만이 누리는 자산이 아니라, 기업과 시민 모두의 공간에서 경험되어야 한다”며 “이번 렌탈·리스 서비스는 예술을 ‘소유의 개념’에서 ‘공유의 경험’으로 전환하는 미술품 대중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차별화 포인트로 제시했다. 기업 정체성에 맞는 작품 큐레이션, 오디오 도슨트를 통한 감상 경험 향상,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아트 마케팅, 사내 복지와 ESG 활동을 결합한 예술 활용 솔루션 등이 포함된다. 리스 서비스는 일정 기간 납입 후 소유 옵션을 제공해 투자 자산 확보 수요에도 대응한다.

 

미술로는 “잠들어 있는 수천만 점의 예술가 미술품, 개인과 기관이 소장한 채 창고에 머물러 있는 미술품을 깨운다”는 기업 이념을 갖고 있다. 전시 후 미판매되거나 활용되지 못한 유휴 미술품을 시장과 다시 연결해 예술가에게는 창작 기회와 수익을, 시민에게는 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미술로는 온라인 기반 아트마켓 서비스 ‘내그림’과 오프라인 전시·문화공간 ‘엠아트센터’, 전문 수장고형 전시관 ‘미술로 수장고’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작품 정보·거래·렌탈 예약을, 오프라인에서는 실제 감상·체험·보관을 통합 제공해 미술품이 디지털과 현실 공간을 오가며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창출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조석진 대표는 “예술의 가치를 ‘소수의 전유물이 되는 것’을 넘어 ‘모두에게 공유되고 경험하는 것’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미술로의 사명”이라며 “이번 렌탈·리스 서비스는 예술의 사회적 확산과 더불어 기업의 문화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