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주목할 산업주: 삼일·이노와이어리스·피아이이·웨이비스 [헬로스톡]

2025.09.05 17:04:01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 시리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한다.


삼일 — 철강 물류 시장의 안정적인 강자

 

서울평가정보는 종합물류기업인 삼일에 대한 기술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삼일은 1965년 설립되어 특수 화물 자동차 운송, 보세 운송, 화물 주선업 등을 영위하며, 포스코(POSCO)의 물류 협력업체로서 철강제품의 보관 및 육상 운송을 담당하고 있다.

 

 

보고서는 물류사업의 특성상 기반 시설 구축에 상당한 투자와 시간이 소요되어 신규 경쟁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포항지역 화물 터미널 및 포항항 부두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총매출액은 약 49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운송 및 터미널 부문이 전체 매출의 71.0%를 차지하며 주력 사업의 비중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노와이어리스 — 통신 인프라 시장의 회복 기대주

 

하나증권은 이노와이어리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노와이어리스의 9월 3일 기준 현재 주가는 18,420원으로, 목표주가 대비 117%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는 이노와이어리스의 2025년 매출액을 2,102억 원, 영업이익을 10억 원으로 전망했으며, 2026년에는 매출액이 2,456억 원, 영업이익은 231억 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5G 통신 인프라 확산 및 관련 장비 시장의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통신 시스템 및 측정 장비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회복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아이이 —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 동력 확보

 

한국IR협의회는 피아이이에 대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8년 설립된 이 기업은 이차전지 검사장비 및 AI 비전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2024년 매출 기준 AI 비전 솔루션이 39.0%, 하드웨어(H/W) 솔루션이 38.5%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보고서는 피아이이가 AI 솔루션 전문 기업 '아하랩스' 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2025년에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장비 발주가 주춤해지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4% 감소한 888억 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91억 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리 기판 사업 진출'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이 현재 주가를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비스 —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수혜주

 

한국IR협의회는 웨이비스를 국내 유일의 GaN(질화갈륨) RF 반도체 IDM(종합반도체기업)으로 평가했다. 웨이비스는 국내 최초로 GaN RF 반도체 칩 국산화 및 양산에 성공했으며, 주요 고객은 한화시스템으로 L-SAM 양산 및 천마(K-31) 체계 MRO 사업 계약을 확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GaN RF 반도체 시장은 미국과 일본 소수 기업이 공급을 장악하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는 구조다. 이러한 상황에서 웨이비스는 칩 내재화를 통해 해외 수출 통제 영향을 받지 않으며, 글로벌 IDM 평균 리드타임(12~16주) 대비 짧은 납기(7주)와 고객 맞춤형 설계 대응이 가능한 차별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 중동 등 수입 제한 국가에서 대체 공급자로 부각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390억 원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전망 -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오늘 살펴본 네 종목은 각자의 산업에서 구조적인 변화와 시장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단순히 현재의 안정성에 머무르지 않고,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삼일은 전통적인 물류 사업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와 높은 진입 장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와의 견고한 협력 관계는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부가 사업들 또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지켜내는 힘이 되고 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단기적인 실적 부진을 딛고 통신 인프라 시장의 회복과 함께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통신 장비 시장의 회복 흐름은 이 기업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며, 5G 및 차세대 통신 기술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수록 그 수혜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는 시장의 거시적인 흐름에 따라 실적이 회복될 수 있는 뚜렷한 성장 경로를 보여준다.

 

피아이이는 이차전지 장비 발주 둔화라는 단기적인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AI 솔루션 전문 기업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한편, '유리 기판'이라는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 시장에 대한 진출 기대감은 주가에 새로운 성장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웨이비스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방산 시장의 대체 공급자로 부상하고 있다. 칩 내재화를 통해 납기 지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객 맞춤형 대응이 가능하다는 강점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매출 성장을 넘어, 산업 내에서 웨이비스의 전략적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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