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사업 다각화” 포스코퓨처엠, CNGR과 LFP생산시설 구축

2025.08.11 10:35:37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포스코퓨처엠이 이차전지 양극재 사업을 기존 주력인 삼원계에서 LMR(리튬·망간 리치), 리튬인산철(LFP)로까지 확대해 사업을 다각화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중국 이차전지 소재사인 CNGR과 LFP 양극재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에는 CNGR의 한국 자회사 피노(FINO)도 참여했다. 세 회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양극재 생산 시설 구축,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방안을 협력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CNGR과 전구체 생산에 협력하는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하고 이듬해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이번 MOU는 기존 합작사인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를 통해 전구체 외에 LFP 양극재까지 협력 범위 확대를 추진하는 내용으로 빠르게 사업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의 지분은 CNGR 51%, 피노 29%, 포스코퓨처엠 20%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이다. 최근 ESS, 엔트리급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ESS는 전기차 대비 공간·출력 요건이 까다롭지 않고 긴 수명이 필요해 최근 LFP 배터리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LFP 배터리가 글로벌 ESS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프리미엄급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를 주력으로 생산 중으로, 올해 상반기 엔트리 및 스탠다드급 전기차용 LMR(리튬·망간 리치) 양극재 개발을 마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범용 LFP 양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은 고밀도 LFP 양극재의 사업화를 위해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다양한 양·음극재 제품 포트폴리오와 제조 역량 강화, 포스코그룹 차원의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배터리사 고객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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