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OpenAI의 오픈 웨이트 모델 ‘gpt-oss-120b’와 ‘gpt-oss-20b’를 아마존 베드록과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I를 통해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AWS 고객은 고성능 AI 모델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OpenAI의 새로운 오픈 웨이트 파운데이션 모델 2종은 추론 성능과 효율성을 갖춘 최신 LLM으로,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수백만 고객에게 제공된다. 특히 gpt-oss-120b는 아마존 베드록에서 실행 시 제미니(Gemini) 대비 10배, 딥시크-R1(DeepSeek-R1) 대비 18배, OpenAI o4 모델 대비 7배 높은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고 AWS는 설명했다.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고객은 OpenAI 모델 기반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배포하고, 보안·확장성을 갖춘 프로덕션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다. 보안 장치를 구성해 유해 콘텐츠의 최대 88%를 차단하는 ‘가드레일(Guardrails)’ 기능도 제공된다. 향후 커스텀 모델 임포트, 지식 베이스, 모델 커스터마이제이션 기능도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I에서는 해당 모델을 활용해 사전 학습, 평가, 미세 조정, 배포 등 AI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도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조직은 맞춤형 모델 개발부터 실서비스 배포까지의 과정을 단일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다.

 

AWS 제품 담당 아툴 데오(Atul Deo) 디렉터는 “오픈 웨이트 모델은 생성형 AI 발전의 핵심 혁신 영역이며, AWS는 이를 실행할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고 말했다. OpenAI 제품 리더 드미트리 피메노프(Dmitry Pimenov)는 “오픈 웨이트 모델은 개인 개발자부터 대규모 기업까지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gpt-oss 모델은 뛰어난 성능 대비 모델 크기 효율, 조정 가능한 추론 수준,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사고사슬(chain-of-thought)’ 기능 등을 갖춰 AI 에이전트, 코딩, 과학 분석, 수학 문제 해결 등 다양한 활용 사례에 적합하다. 128K 컨텍스트 윈도우를 지원해 고객 상담, 기술 문서, 학술 논문 등 장문 처리에도 강점을 가진다.

 

AWS는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기업,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산업군 고객이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현대화하고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OpenAI는 딥시크, 메타, 미스트랄 AI 등과 함께 아마존 베드록과 세이지메이커 AI의 오픈 웨이트 모델 파트너로 참여하며, AWS 고객은 요구에 맞는 최적의 모델을 선택·조합할 수 있는 폭넓은 옵션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발표로 아마존 베드록은 루마 AI, 트웰브랩스, 라이터 등 주요 AI 기업의 모델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완전 관리형 모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