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의약품 배송한다…기아, 지오영과 ‘친환경 물류’ MOU

2025.06.20 18:32:28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기아가 국내 대표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과 손잡고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구 지오영 본사에서 맞춤형 전기차 플랫폼(PBV, Purpose Built Vehicle)을 기반으로 하는 물류 전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아가 제시한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 비전과, 지오영의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의지가 맞물려 성사됐다. 양사는 기존 의약품 배송에 사용되던 경유 차량을 기아의 전기 상용차 PV5로 순차 교체하고 전용 충전 인프라 및 차량 관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물류 전 영역에 걸친 전동화·디지털화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첫 단계로 기아는 지오영의 실배송 환경에 최적화된 PV5 차량을 공급하고 ‘기아 e-라이프 패키지 Biz’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물류센터, 배송 동선, 운행 거리 등을 고려한 전동화 인프라 구축이 이뤄지며 이를 통해 친환경 운송 전환의 허들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기아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차량 통합 관제 시스템 ‘플레오스 플릿(Pleos Fleet)’을 PV5에 탑재해 운영 실증에 나선다. 이 시스템은 별도 단말기 설치 없이 차량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행동 분석, 원격 제어 등의 기능을 제공해 다수 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지오영은 배송 업무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차량 공급을 넘어 전기차 운영 인프라와 운송 디지털화 시스템까지 포괄하는 통합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물류업계는 이를 계기로 의약품 배송이라는 고부가가치 물류 분야에서 친환경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지오영과의 협업은 좁은 골목과 복잡한 도심을 오가는 의약품 물류 특성에 최적화된 PV5의 가능성을 실증하는 계기”라며 “기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 고객들의 특화된 니즈에 맞는 전동화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이번 MOU 체결을 기점으로 PV5의 다양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패신저, 카고, 냉동탑차, 캠퍼, 장애인 이동 차량 등 목적 맞춤형 모델로 확장해 PBV 시장의 선도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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