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머신 비전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 MVTec Software GmbH가 이달 초, 경기도 성남시에 한국 지사를 공식 설립하며 아시아 핵심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독일 뮌헨 본사를 둔 MVTec은 고도 산업화를 이룬 한국 시장을 전략 거점으로 삼아 고객 밀착형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파트너사 Teknix와의 장기 협업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MVTec은 대표 제품으로 고성능 범용 머신 비전 소프트웨어 HALCON과 비전 초심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로우코드 기반 MERLIC, 이미지 라벨링과 딥러닝 파이프라인 준비에 특화된 Deep Learning Tool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로봇 비전, 품질 검사, 코드 판독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하며 고정밀 자동화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머신 비전 기술은 최근 배터리 셀 검사, 반도체 웨이퍼 인식, 가전 조립라인 자동화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MVTec은 이러한 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맞춤형 기술 지원과 고객 상담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 기술 공급을 넘어 고객의 요구사항을 사전에 진단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함께 설계하는 통합적인 기술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한국 지사 설립은 MVTec의 글로벌 고객 밀착 전략의 일환으로,향후 기술 전문성을 보유한 인재를 추가 채용하며 현지 조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한국 고객은 독일 본사에 의존하지 않고도 현지에서 직접 기술 지원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에 한국 지사의 첫 번째 현지 직원으로 선임된 세일즈 매니저 Kevin Lee는 풍부한 네트워크와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지원에 본격 나선다. 그는 “MVTec의 기술 포트폴리오는 반도체, 배터리, 가전 제조 등 고도화된 한국 제조 산업의 니즈에 최적화되어 있다”며 “Teknix와 협력해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도 직접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MVTec의 세일즈 부사장 Martin Krumey는 “한국은 매우 역동적인 산업 구조를 가진 시장으로, 지난 26년간 Teknix와의 성공적인 협력을 이어왔다”며 “이제는 고객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이 세계에서 가장 산업화된 지역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번 지사 설립의 전략적 의미를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