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은 10일 달러 약세와 외국인 매수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7원 내린 1354.7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2.9원 하락한 1353.5원에 출발한 뒤 135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380원에서 1350원대로 수준을 낮췄다. 달러는 미국 물가 상승세 둔화 전망에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 대비 0.4%포인트(p) 하락했고, 3년과 5년 기대인플레이션도 각각 0.2%p, 0.1%p씩 내렸다.
미국과 중국은 이틀째 고위급 무역 회담을 이어간다. 미국 대표단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중국 대표단은 중국의 ‘경제 실세’로 평가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이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8.906으로 전일보다 0.06% 내렸다.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수 흐름 역시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지난 3거래일 연속 1조원 규모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87원에 거래됐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0.02원)보다 2.15원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0.09% 오른 144.419엔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