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프로필렌 생산 촉매 개발 “백금 사용량 100분의 1”

2025.05.12 12:19:34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백금 사용량을 100분의 1로 줄인 프로필렌 생산용 촉매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프로필렌은 플라스틱, 섬유,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다. 프로판에서 수소를 떼어내는 프로판 탈수소화 공정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데, 이 공정에는 백금 촉매가 널리 쓰인다. 백금은 수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가격이 비싸고 반복적으로 사용 시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최민기 교수 연구팀은 값싼 금속 갈륨(Ga)과 알루미나(Al2O3)를 바탕으로 백금을 극소량(100ppm)만 사용한 촉매를 개발했다.

 

 

갈륨은 프로판의 탄소-수소 결합을 활성화해 수소를 떼어내는 역할을 하며, 백금은 촉매 표면의 수소 원자를 수소 기체로 전환해 표면에서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둘의 이상적인 조성 비율을 설계해 백금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 세륨(Ce)을 소량 첨가, 기존 백금 촉매의 약점이었던 반복 사용에 의한 백금 입자의 뭉침을 억제함으로써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했다. 20차례 이상의 반응과 재생을 반복한 뒤에도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최민기 교수는 “백금 사용량을 기존(1만ppm)의 10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대규모 공정 실증과 상업화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화학회지’(JACS)에 지난 2월 13일 자로 실렸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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