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절반 “2024년 투자 계획 못세워”

2023.12.30 19:02:02

김진희 기자 jjang@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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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연합회, 500대 기업 2024년 국내 투자계획 조사

  

고금리·고환율과 중동 및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2024년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아직 2024년도 투자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들 중에서는 2024년 투자 확대를 전망한 기업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국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131개사)의 55.0%는 2024년도 투자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거나(49.7%), 투자 계획이 없다(5.3%)고 답변했다.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45.0%)을 대상으로 2024년 투자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61.0%)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올해보다 투자를 확대(28.8%)할 것이라는 응답이 축소(10.2%) 응답보다 많았다.

 

 

지난해 조사(’22.12월) 결과와 비교해보면, 투자 계획이 미정인 기업 비중은 지난해 대비 증가(’22년 조사 38.0%→’23년 조사 49.7%)했으나, 투자 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에서 투자 확대 응답기업의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큰 폭 증가(’22년 13.5%→’23년 28.8%, 15.3%p↑)한 반면, 축소 응답기업의 비중은 감소(’22년 19.2%→’23년 10.2%, △9.0%p↓)하였다.

 

한경협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투자를 미루고 있는 기업들이 여전히 많지만, 그럼에도 작년보다는 많은 기업들이 자사 경쟁력 제고와 미래 시장변화 대비를 위해 투자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2024년에 투자 확대를 계획하는 기업들은 주요 이유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37.3%)를 꼽았으며, 그 외 2024년 경제전망 양호(25.5%), 업황 개선 기대감(15.7%), 불황기 적극 투자로 경쟁력 확보(7.8%) 등을 지목했다.
반면, 2024년도 투자 축소를 계획하거나, 투자 계획이 없는 기업(미정 포함)은 그 이유로 불투명한 경제 전망(31.6%). 원가 상승 리스크 확대(26.6%), 금융시장 위축에 따른 자금조달 애로(14.3%) 등을 꼽았다.

 

 

 

2024년 기업 투자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리스크 요인은 고금리 지속(33.6%)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환율·고물가 지속(24.2%), 글로벌 경기 둔화(21.6%), 민간부채 위험(9.4%)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경협은 “물가가 최근 안정세주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한은의 목표물가 수준(2.0%)을 상회하고 있다”이라며, “이로 인해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기업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기가 회복되어 투자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기업 3개사 중 1개사(32.8%)가 2024년 하반기로 응답했으며, 2025년은 19.8%(상반기 15.3%+하반기 4.5%), 2024년 상반기는 12.2%로 나타났다.

 

 

 

현재 기업들이 투자할 때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시설투자 신·증축 관련 규제(28.8%)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그 외에도 ESG 규제와 관련 지원 부족(18.1%), 신산업 진입 규제(14.0%), R&D·시설투자 지원 부족(13.7%) 등이 투자 애로 요인으로 지목되었다.

 

기업들은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정책과제로 금리 인하(28.8%), 법인세 감세 및 세제지원 강화(22.6%) 등 자금사정 개선대책을 주문했고, 이어 투자 관련 기업규제 완화(18.3%), 금융지원 확대(12.7%) 등을 지적했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 불확실성 지속과 실적 부진 등 경영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년에 비해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은 우리경제에 고무적 조짐으로 해석된다.”라며, “투자심리를 확실히 반전시킬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등 제도적 개선을 지속하는 한편 기업들의 어려운 자금사정을 개선시킬 수 있는 금융․세제 지원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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