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수출액 15억달러…기술력·제품성능·K-브랜드 가치 등 맞물린 효과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의 지난해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조달청에 따르면 1114개 해외시장 진출 유망기업 가운데 434개 기업은 지난해 168개국에 15억1000만달러(약 1조9000여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2021년 12억5000만달러보다 20.8% 늘어난 규모이다.
조달청은 수출액 증가에 대해 우수한 기술력·제품 성능과 K-브랜드 가치 상승 등이 맞물린 효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2억72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대만 2억7100만달러, 베트남 1억4000만달러, 일본 9000만달러, 중국 8000만달러, 말레이시아 6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건설환경 분야 제품이 31%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기계장치(23%), 과기의료(13%), 화학섬유(12%), 전기·전자(9%) 순으로 수출을 이끌었다. 조달청의 혁신조달 지원을 받은 혁신기업(190개사)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1억4000만달러(약 1700여억원)로, 2021년 6000만달러의 2배 넘게 증가했다.
조달청은 전 세계에서 제품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는 중소·벤처 및 혁신기업 발굴과 수출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혁신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혁신제품 패키지 수출 지원과 혁신제품 해외실증사업 확대,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공급망 차질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국내에서 기술·품질이 검증된 수출 유망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가 크게 확대됐다"며 "올해도 수출 현장 어려움 개선과 국제조달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공 조달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