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OVER MESSE 2022 DEBRIEFING-⑤] GAIA-X 핵심은 데이터 생태계 공유…목적은 새로운 제조 서비스 창출

2022.07.24 10:39:03

함수미 기자 etech@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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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많은 시사점을 안겨줬다. 하나의 공급망만 무너져도 전체 흐름이 무너진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공급망 이슈 문제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 한국 GAIA-X 전문가위원회 김인숙 위원장은 그 해결 방안은 ‘GAIA-X’라고 말한다. GAIA-X는 공급망 이슈에 자유로우면서 디지털 트윈을 스케일업 시켜준다. 4차 산업혁명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GAIA-X, 2022 독일 하노버메세 Insight Wrap-up 세미나에서 한국 GAIA-X 전문가위원회 김인숙 회장의 발표를 정리했다.

 

 

2022 독일 하노버메세의 주요 키워드는 회복력, 공급 생태계 확보, 새로운 사업모델이다. 공급망이 무너졌을 때 어떻게 회복할지, 여기서 데이터는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데이터를 연결해서 공급망 확장 방법과 데이터 연결 시 신뢰할 수 있는지까지 고려해야 한다. 기술과 데이터가 공유되면서 얻는 경제적인 인센티브는 무엇인지, 이를 뒷받침할 정책은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러한 이슈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할까?

 

제조업 강국 독일이 바라보는 현 상황은?

 

 

독일 제조업의 특징은 연구, 산업계, 정치가 함께 어우러져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다. Wahlster DFKI(인공지능연구소), Kagermann SAP(산업계) acatech(공학한림원), Lukas BMWK(연방경제부)가 만나 제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 최근 독일은 산업 현장에 IoT를 붙여 산업 데이터를 어떻게 공유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B2B 시장에서 산업 데이터 공유는 20~40% 수준이다. 남은 시장은 IoT 데이터, 산업 데이터를 누가 장악하느냐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기존의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의 만남으로 봤다. 1차 산업혁명의 기계설비, 2차 산업혁명의 전기전자, 3차 산업혁명의 정보통신이 다 합쳐진 형태로 바라본 것이다. IoT를 연결한 새로운 서비스 창출이 제조업 혁명의 목적이다.

 

Catena-X, 연결된 네트워크

 

Catena-X는 체인, 공급망을 의미한다. 최근 독일 연방경제부는 Catena-X 프로젝트를 진행해 올해 96개의 회원사를 이뤘다. 자동차 산업 부문을 예시로 들자면 자동차 부문에 소재 기업, 소비자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왜 자동차 산업 분야에 다른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있을까? ‘벤더 프리’를 위해서다. 벤더에 구속되지 않겠다는 의미다. 내가 가지고 있는 공급망이 무너지면 다음 대안이 없어지기 때문에, 벤더 프리된 데이터 연결 프레임워크를 두려는 것이다. 공급망이 무너져도 데이터로 연결된 프레임 워크를 통해 다른 벤더를 구할 수 있는 것이다. Catena-X의 핵심은, 누구에게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골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 생태계 공유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MaaS는 Manufacturing as a Service의 약자다. 새로운 주제로 제품 생산을 서비스로 공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새로운 bm을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망의 회복탄력성, 투명성, 지속가능성,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자동차산업의 대규모 Caterna-X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MaaS 적용사례다. Smart Factory Web의 개방형 아키텍처를 사용하여, MaaS 서비스 환경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사례 예시

 

생산 부문에서도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Participants of EuProGiant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두 개의 공장에서 데이터를 공유하며 모니터링하는 프로젝트다. Vertical Aspect를 진행하기 위해 Digital Product Passport를 만들어 국경을 넘나들며 데이터를 공유한다. 결국 MaaS의 핵심은 물리적인 부품과 부품의 이동을 넘어서 데이터와 서비스 공유하는 것이다.

 

데이터 경제는 사람, 사물, 공간을 디지털 데이터로 연결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무한대로 실험할 수 있게 해준다. 디지털 서비스를 거래하는 데이터 시장의 역동성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자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데이터가 많이 연결될수록, 네트워크가 투명해지면서 유연해지고 회복력이 좋아진다. 산업 데이터 시장에서 이용자가 데이터 시장 규칙을 직접 결정할 수 있고, 경제적인 인센티브, 법률적인 규정을 함께 만들 수 있다.

 

GAIA-X는 이용자가 직접 결정하는 분권형 데이터 생태계다. 독일은 수집·저장을 넘어서 데이터를 공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에 집중했는데, 이것이 데이터 스페이스다. 구글과 아마존은 중앙집권적 방식인데, 독일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분권형에 집중한 것이다. 독일은 클라우드와 데이터를 양면 전략으로 내세우며 산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할까?

 

4차 산업혁명 속 갖춰야 할 경쟁력은?

 

데이터 생태계, 디지털 트윈, MaaS 등은 결국 수단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독일은 GAIA-X Hub Germany를 통해 등대프로젝트 11개를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경제, 데이터 스페이스를 강조하는 이유는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무한대로 실험해 이윤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분야의 데이터 분산을 넘어 모든 데이터를 거래하는 데이터 스페이스의 역동성이 결국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 산업 데이터 공유는 이미 시작됐고, 회복력 도전을 디지털 전환으로 해결해야 한다. MaaS는 데이터 기반 가치 창출을 구현한다. 우리나라도 영역 및 주제별 데이터 시장을 실험하고, 실시간 규칙을 합의해야 한다.

 

연결의 목적은 결국 새로운 서비스 창출이다. 서로 다른 전공자들의 지속적인 만남과 정보 교류가 필요하다. 하노버메세와 같이 정보를 교류하고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 반도체, 모빌리티, 디지털 바이오, 스마트제조, IT 보안, 공공서비스 등의 플랫폼의 데이터들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데이터 스페이스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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