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픽잇코리아 김병호 지사장 “3D비전은 ‘로봇의 눈’…스마트 팩토리 한 축 담당할 것”

2022.05.18 09:57:23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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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팩토리에서 3D비전은 로봇, 자율주행로봇 등 과 함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픽잇코리아 김병호 지사장은 스마트 팩토리에서 요구하는 로봇이나 AMR 등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지만, 정작 결과물에 있어서는 20%가 부족했다며 그 마지막 완성을 3D비전이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고객이 요구하는 최소 비용과 유연성, 쉬운 유지보수를 3D비전은 다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픽잇은 3D비전 솔루션의 이러한 장점을 경쟁력으로 매년 높은 성장을 보이며 ‘3D비전(로봇비전)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 진화하고 있다.

 

김병호 지사장은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의 도입 증가와 함께 완전한 자동화를 위해 3D비전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더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사례들을 만들어서 아시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병호 지사장은 유니버설 로봇 한국지사에서 다년간 비즈니스 개발 중책 업무를 해오다 지난 4월 픽잇코리아 지사장으로 취임했다. 신임 지사장인 그에게 3D비전 시장 전망과 픽잇코리아의 차별화 전략을 들어봤다.

 

 

 

Q. 기존 2D비전과 비교해 픽잇 3D비전의 장점은 무엇인가.

A. 2D비전도 물론 많이 사용되고 있고 충분히 좋은 솔루션이다. 하지만 정렬되지 않은 작업물에는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작업물이 비스듬히 놓여 있거나 무작위로 쌓여 있으면 작업물 이미지가 왜곡돼 로봇이 제대로 인식할 수 없게 된다. 조명 또한 빛이 너무 많이 들어오거나 빛이 부족한 경우 작업물의 형상이 다르게 인식되면 이 역시 오류를 일으키게 된다. 그래서 암실이나 조명을 추가로 설치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사전 세팅이 복잡할뿐더러 설치와 유지보수에 대한 비용도 발생한다.

 

반면, 픽잇의 3D비전은 데이터를 평면에서 분석하는 게 아니라 3D 공간상에서 분석하기 때문에 작업물이 겹쳐 있거나 아무렇게 쌓여 있어도 위치 자세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3D비전이 ‘로봇의 눈’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픽잇은 소프트웨어이므로 작업물이 바뀔 경우 소프트웨어 설정만 변경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소품종 대량생산이나 다품종 소량생산에도 바로 대응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외부 조명에 민감하지 않고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Q. 언뜻 보면, 3D비전은 초기 도입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A. 기존에는 3D비전이 가격도 비싸고, 작동 시간도 오래 걸려서 적용하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요즘에는 기술이 상당히 발전되어 비용도 많이 줄었고, 응답 시간도 2D비전과 크게 차이가 안 날 정도로 빨라졌다. 픽잇 또한 실제 생산현장에 좋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A사의 경우 5~7천만원 원인데 반해, 픽잇 3D비전 솔루션은 경쟁사 대비 30% 정도 저렴하다.

 

Q. 최근 픽잇 솔루션이 적용된 3D비전 로봇 자동화 사례가 있나.

A. 실제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시운전공장은 도장 중도 샌딩자동화 공정에 3D비전과 샌딩 툴을 사용하여 로봇이 작업을 하고 있다. 3D비전은 AI처럼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눈처럼 위치를 찾아내고 로봇팔이 그곳까지 가도록 정확하게 좌표를 알려준다. 전체 샌딩을 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불필요한 작업이 되지만, 픽잇 솔루션은 정밀도 0.5mm 이내에서 정확하게 로봇이 움직이게 해주기 때문에 원하는 곳만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해 줄 수 있다.

 

 

또 하나는 국내 가전업계 첫 ‘등대공장’이 된 LG전자 창원공장의 양문형 냉장고 조립라인에 픽잇의 3D비전 솔루션이 10세트나 들어가면서 스마트 팩토리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정렬되지 않고 정위치에 있지 않은 양문형 냉장고를 동시에 조립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인데 로봇 2대와 비전 4대가 사용되어 솔루션을 구축했다.

 

 

그 외에도 자동화가 어려운 중공업 시장에서 픽잇 솔루션이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대표적인 픽잇 솔루션은 빈피킹, 로봇가이던스, 디팔레타이징, 볼트/스크류 채결 등이 있다. 매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이 출시될 것이고, 또 현장에 맞춤 개발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Q. 3D비전으로 로봇 자동화가 한결 쉬워진 것 같다. 앞으로 시장 전망은.

A.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인한 인력 감소와 최근 코로나로 외국인 근로자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제조업들은 로봇 도입을 통한 공장자동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산업 분야를 보면 자동차, 전기·전자, 가전 등의 제조업에서 로봇이 많이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근로자들이 기피하는 금속 가공이나 용접 등 3D 업종에서도 로봇 도입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의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며, 완전한 자동화를 위해 3D비전과 같은 로봇 솔루션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픽잇코리아의 경우 지난 3년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적용 사례들이 만들어지면서 매년 30~40% 이상 성장했다. 고객이 요구하는 자동화 구축의 요건, 즉 최소 비용과 유연성, 그리고 쉬운 유지보수를 픽잇 3D비전은 다 갖추고 있어 앞으로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Q.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핵심 기술로도 그 활용성이 더욱 많아질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있나.

A. 최근 스마트 팩토리에서 요구하는 로봇이나 AMR 등이 나왔지만 정작 결과물에 있어서는 20%가 부족했다. 그런데 그 마지막 완성을 3D비전이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유는 스마트 팩토리 환경에서는 컨베이어 벨트 방식이 아닌 셀방식(다품종 소량생산)의 공장으로 바뀌게 되고 AMR이 이동하며 피더 또는 보조 작업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3D비전이 로봇에 달리면 위치 오차 없이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다품종을 생산할 때 시스템의 다운타임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의 3D비전은 로봇, 자율주행로봇(AMR)과 함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문제는 중소기업이 로봇 엔지니어들을 직원으로 채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3D비전 솔루션을 다루기 쉬워야 한다고 보는데.

A. 픽잇의 솔루션은 3D비전 플랫폼이지만 도입 시 로봇SI들이 쉽게 엔지니어링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고객 입장에서는 로봇SI만 부르면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자동화가 가능해졌으며, 운영하면서 제품이 바뀌어도 등록만 다시 하면 된다. 등록 시간이 십분, 이십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사용도 가능하다. 특히, 픽잇 제품을 구매해서 현장에 있는 엔지니어가 매뉴얼 보면서 모든 자동화 공정을 구축할 수도 있고 전문 로봇 교육을 받지 않아도 3D비전을 공부해서 모든 공정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을 정도로 장점이 많다. 결국 픽잇 3D비전은 로봇SI에게는 가장 쉬운 도구로 활용되고 고객에게는 관리하기 편리한 좋은 솔루션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Q. 3D비전이 가진 많은 장점에 비해 아직 모르는 고객도 있을 것 같다. 제품 홍보와 교육을 위한 앞으로 계획은.

A. 우선, 고객 대상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빈피킹을 포함한 픽잇 3D비전 솔루션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웨비나를 기획하고 있다. 세미나를 통해 3D비전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이 테스트하고 싶은 제품들을 저희에게 보내면 무료 테스트와 함께 데모영상도 보내드릴 계획이다. 그 외 3D비전 솔루션을 도입하고자 하는 고객이 로봇SI를 요청하면 저희 파트너사를 소개해서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 파트너 육성을 위해는 매달 초·중급 교육을 한국지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Q. 픽잇코리아는 앞으로 어떤 기업이고 싶은지 궁금하다.

A. 픽잇은 2025년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3D비전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내부 로드맵은 이미 구축되어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필요한 고객 솔루션 개발을 위한 개발팀을 구축하고 있으며, 한국지사는 세일즈 조직만이 아닌 솔루션 개발지원의 강화를 통하여, 아시아의 핵심 조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물론 거기에 맞는 개발팀 및 영업팀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프로그램과 파트너 강화 등도 계획하고 있다.

 

픽잇은 제조업의 새로운 핵심 요소로 안착 과정에 있다. 픽잇코리아 또한 이미 시장을 선도하는 솔루션과 역량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파트너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픽잇 비전솔루션이 제조업에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기대해도 좋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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