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동안 원격근무로 인해 콘텐츠 협업 툴이 확실한 필수 요소로 꼽혀
옥타는 오늘 제8차 ‘비즈니스 앳 워크’ 연례 보고서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을 비롯한 전 세계 기업이 생산성과 보안을 위해 어떤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사용하는지 조사한 결과다.
‘2022 비즈니스 앳 워크’ 보고서는 1만4000여 글로벌 고객 및 7000개 이상의 클라우드, 모바일, 웹 앱 통합과 IT 인프라스트럭처 제공업체를 포함하는 옥타의 네트워크를 총체적으로 조사해 2021년 기업의 업무에 도움을 준 앱과 서비스를 파악했다. 그 결과, 작년 최고의 앱 순위에는 생산성 제품군, 보안 솔루션, 일정 관리 소프트웨어 등이 다양하게 포함돼 있었다.
그레엄 소우든(Graham Sowden) 옥타 아태지역 제너럴 매니저는 “나날이 커지는 인프라스트럭처 비용, 사이버 공격의 증가, 맞춤형 디지털 경험에 대한 고객의 높아지는 기대, 계속해서 역동성이 커지는 인력으로 인해 2021년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됐다”며 “사람과 기술 간의 관계가 심화될수록 둘 사이에 매끄러운 액세스를 제공하는 아이덴티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DC는 2022년 말까지 아태 지역 경제의 절반이 디지털 기술에 기반하거나 혹은 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옥타 통합 네트워크를 통해 배포된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는 협업 및 보안 툴이었으며 각각 전년 대비 28%, 31% 성장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줌, 슬랙이라는 강력한 트리오가 아태 지역에서 많은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이 지역에서 고객 수가 전년 대비 68% 증가했으며 슬랙과 줌도 각각 40%, 37% 증가했다.
특히 아태 지역에서는 네트워크 보안 툴인 팔로알토 네트웍스 글로벌프로텍트, 워크플로 플랫폼인 서비스나우, 이메일 보안툴인 마임캐스트 그리고 소기업용 회계 소프트웨어인 제로가 고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다. 세계적으로는 원격근무가 확산되면서 노션, 피그마, 미로, 에어테이블, 먼데이닷컴이 연간 꾸준히 고객을 늘렸다.
전년도 보고서와 비교했을 때 가장 빨리 성장하는 앱의 70%가 10대 앱 리스트에 새롭게 진입했다. 원격근무로 급격한 전환이 이뤄짐에 따라 기업이 인력을 연결하고 보안과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옥타의 소우든 제네럴 매니저는 “원격근무 때문에 팬데믹 동안 콘텐츠 협업 툴이 확실히 필수 요소가 됐다”며 “특히 아태 지역에서는 기업이 직원을 위해 줌과 같은 협업 플랫폼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원격으로 비디오와 미팅이 꾸준히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키 카푸르(Ricky Kapur) 줌 아태지역 대표는 “줌은 옥타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들의 생태계에서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기업의 하이브리드 인력을 강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일하는 장소와 방법의 유연성에 대한 직원의 요구가 커지면서 우리는 직원 몰입도와 기업의 성공을 위해 안전하고 원활한 협업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디서나 어떤 디바이스를 통해서든 워크플로와 생산성 툴에 접근하는 역량이 비즈니스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 실제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단순히 증가하는 수준에 그치는 게 아니라 두 배 이상 가속화하면서 복잡해지고 있다.
기업이 모든 클라우드 컴퓨팅을 하나의 버추얼 바구니에 담기보다는 여러 개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려 하기 때문이다. AWS(아마존 웹 서비스)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기업이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으며 2018년 이래 152% 성장했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은 2020년 이래 40% 성장했으며, 2018년 순위보다는 365%나 뛰었다.
보안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넷스코프가 현재 순사용자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며 VM웨어의 엔드포인트 관리 툴인 워크스페이스 원도 여전히 리스트 상위에 올라 있다.
기업은 옥타 베리파이 및 웹오슨처럼 보다 강화된 적응형 인증 툴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액세스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보안 팩터로써 SMS 사용은 3년 전 53%에서 지난해에 47%로 감소했으며 보안 관련 질문도 3년 전 18%에서 13%로 감소했다.
옥타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이 생산성 스위트 라이선스 구매를 늘리더라도 여전히 라이선스 번들에 포함된 앱과 같은 기능을 하는 베스트 오브 브리드 앱에 투자하기를 원한다. 옥타의 마이크로소프트 365 고객 중 33%가 4개 이상의 베스트 오브 브리드 앱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4년 전 20%에 비해 상승한 수치로 직원들의 원격 근무에 따른 유연성 및 기능성이 보다 중요해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38% 가량은 구글 워크스페이스도 구축했는데 고객 수 기준으로 올해 세 번째로 인기가 좋은 앱이다. 그 밖에 43%는 AWS를 사용하는데 이것은 두 번째로 인기가 좋은 앱이다.
소우든 제너럴 매니저는 “올해 보고서를 보면 전 세계 기업이 확실히 두 가지 기준을 중시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선택권’과 ‘협업’이다”라며 “이는 현명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옥타는 아태 지역의 가장 크고 복잡한 기업의 기술 전략 변화를 지원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