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도 ADHD?”

2022.02.25 11:46:20

주혜선 기자 sun1460@hellot.net

수업시간에 돌아다니고, 시끄럽게 수업을 방해하는 아이들을 ADHD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의외로 수업시간에 얌전히 앉아있으며, 착한 아이라고 주변에서 칭찬받던 아이가 ADHD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다.


흔히 말하는 충동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학습에도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이 그럴 것이다.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로 미국 정신의학회의 DSM-5 진단 기준에서는 학령기 아동의 3~5% 정도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 결핍 정도에 따라 부주의 우세형, 과잉행동/출동 우세형, 복합형으로 구분되기도 하는데, 앞서 말한 경우는 ‘주의력 결핍형 ADHD’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런 아이들은 잘 앉아있는 것처럼 보여도 수업시간이나, 공부를 할 때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고, 행동이 느리고 지속적인 집중이 유지되지 않아 과제를 마무리하는 것을 어려워하기도 한다는 게 이들 전문가의 설명이다.


그 중 주의력 결핍형 ADHD 아이들은 자주 관찰되는 충동성이나 과잉행동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주의력 결핍 문제를 알아채지 못하기도 한다. 집중하지는 않지만 잘 앉아있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잘하는 아이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수인재두뇌과학 김수진 소장(잠실인지심리센터)은 “공부하는 시간은 동일한데 오답 수가 증가하거나 학습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거나, 어렸을 때에는 성적이 좋았는데 고학년으로 갈수록 성적에 기복이 심해지거나 전반적으로 성적이 떨어진다면 ADHD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증상의 아이들은 성격적인 문제나 학습적 문제를 가진 것으로 치부되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의 성적이 아닌 학습과정과 일상생활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아이들의 경우 과잉행동으로 드러나는 경향이 있지만, 여자아이들은 내향적인 기질이나 내적인 과민성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세심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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