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바이드뮬러코리아 이성호 대표] “진보와 혁신성 바탕으로 반도체 ICT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 개척할 것”

2022.02.15 18:05:15

함수미 기자 etech@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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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제조업 전반이 전례 없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바이드뮬러코리아는 2021년 사상 최대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취임 200여 일을 맞이한 이성호 대표는 바이드뮬러코리아의 성공 요인을 전통 기준에 얽매이지 않는 진보와 혁신적인 기술개발이라고 자신 있게 답한다. 바이드뮬러코리아는 이런 진보와 혁신성을 바탕으로, 향후 반도체, 2차전지, ICT 산업과 더불어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Q.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시기에 바이드뮬러코리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취임 약 200여 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어떤 비즈니스에 주력했나.

 

 

A. 업무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향후 영업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집중했다. 또한, 윈-윈을 위한 파트너사 전략 변경, 그리고 전 세계적인 공급망 이슈 해결 위한 본사와의 미팅 등에 주력했다. 본사에서는 TF팀을 조직해 대체 공급 루트를 발굴하는 등 납기 문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바이드뮬러코리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파워서플라이, 산업용 커넥터, 릴레이 등의 일렉트로닉스 제품으로 한국에서 성공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런 성공 배경에는 어떤 전략이 주효했다고 생각하나.

 

A.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은 바이드뮬러의 진보와 혁신성이라 생각한다. 기존 마운팅 타입의 파워서플라이가 대세였던 자동화 시장에서 바이드뮬러는 딘레일 거치 형태의 독일 선진 파워서플라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전통적인 원형 커넥터 시장에서 편리하고 자유로운 모듈형의 유럽식 각형 커넥터 출시 등 전통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최근 주력하는 리모트 I/O 제품인 u-remote 역시 기존 블록형 타입을 오래 사용한 유저들을 통해 모듈형 I/O 사용의 편리성에 대해 인정받으며 기틀을 다지고 있다. 전통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더 편리하고 더 효율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바이드뮬러의 성공 전략이라 할 수 있다.

 

Q. 글로벌에서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기대감, 아시아에서 한국 시장의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A. 글로벌 지사 30여개에서 25년 동안 한국은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며, 지금은 글로벌 10위권의 매출을 달성하고, 매년 10% 수준의 성장을 달성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했다. 본사에서도 급격히 성장하는 한국 시장을 굉장히 주목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을 위한 전략, 제품 개발 등을 통해 한국 시장의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강점인 반도체, OLED, 디스플레이, 리튬배터리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반도체 시장에서 피요한 통신, 프로토콜 등을 개발하면서 한국을 주요 마켓으로 바라보고 있다.

 

Q. 최근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ICT 산업 분야와 더불어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전략은.

 

A. 바이드뮬러는 산업용 커넥티비티 기술을 근간으로 시작한 제조업체인 만큼, 각 산업에 필요한 결선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빠르게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정 산업군에 국한되어 있지 않은 다양한 제품군으로 전통적인 시장뿐만 아니라 반도체, 리튬 배터리, 로지스틱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바이드뮬러코리아가 집중하는 산업군은 ‘신재생’ 분야다. 신재생은 이미 글로벌 트렌드고, 국내에서도 태양광 및 풍력산업에 대한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태양광 산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태양광 접속함에 대한 KS 인증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유럽에서 170,000개의 접속함을 판매하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GFRP 재질의 유럽형 접속함 장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풍력 분야의 경우 울산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 등을 기초로 자체 보유한 Blade Monitoring System 및 타워용 LED 등을 홍보 중이다. 유지보수 비용이 엄청난 해상풍력의 경우, 문제점을 진동 센서로 조기 진단해 예방할 수 있는 Blade Monitoring 기술이 필수적이다.

 

Q. 바이드뮬러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산업 솔루션과 더불어 컨설팅까지 제공하고 있는데, 바이드뮬러의 컨설팅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A.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컨설팅 솔루션을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바이드뮬러의 풍력 Blade Monitoring System이 대표적인 신재생 에너지 분야 컨설팅 솔루션이다. 또한 반도체, OEM, 기타 장비사의 전력 관리 시스템도 컨설팅이 배경이 되어야 할 수 있는 사업이다.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향후 컨설팅 솔루션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 해나갈 것이다.

 

 

Q. 인더스트리4.0 또는 스마트 팩토리 영역에서 바이드뮬러의 특화된 솔루션은 무엇이 있으며, 어떤 역할을 수행하나.

 

A. 인더스트리4.0의 핵심은 데이터 수집과 IoT 기술이다. 다양한 센서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클라우드 기반 서버와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바이드뮬러는 IoT 기술을 접목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IoT 게이트웨이가 있으며, PLC에 IoT를 접목한 UC-WL2000-IoT, SPD에 IoT 무선 기능을 접목한 VPU IoT 등의 제품으로 IoT에 빠른 접근을 구현한다.

 

또한, 기존 파워서플라이와 차단기에도 통신 기능을 접목해 PROTOP 파워서플라이와 CAN-OPEN, IO-LINK 통신 모듈 등을 장착한 전자식 차단기 TOP GUARD 등의 개발로 중앙 데이터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Q. 디지털 대전환 시대 주요 산업 고객의 니즈에는 어떤 변화가 있으며, 바이드뮬러코리아는 어떤 대응을 하고 있나.

 

A. 장비문제 예방 방식이 일정 기간마다 부품을 교체하거나, 문제 발생 시 빠르게 보수하던 방식에서 장비의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최적화하는 모니터링 예지보전 시스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장에서 이더넷 스위치 및 커넥터, 케이블, I/O 등이 더 많이 적용되고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Analytics 기술 등의 소프트웨어 요구사항도 증가하고 있다.

 

바이드뮬러의 u-remote는 공간효율이 뛰어나고 유지보수가 간편한 모듈방식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킨다. 중앙집중화된 모니터링 방식을 전환해 I/O측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Web-Server 기능을 구현했다.

 

이더넷 관련 케이블 및 커넥터 역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비하고 있다. 판넬 인터페이스 RJ45 커넥터나 CAT6A 등급의 이더넷 케이블을 공급해 이더넷 인프라 구성을 돕고 있다. 이더넷스위치 또한 중저가형 ECOLINE 및 ADVANCED LINE 등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해 다양한 산업군의 요구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지난해 사업 성과는 어땠으며, 올해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A. 2021년 바이드뮬러코리아는 ICT 산업의 약진, 선박·철도산업 등의 프로젝트 성과로 전년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2021년은 단순히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바이드뮬러가 ‘그린 에너지 솔루션’으로 방향 전환을 시작해 더 뜻깊은 해였다.

 

바이드뮬러는 컴포넌트회사로 시작해 오토메이션 기업으로 변화했다. 또다시 바이드뮬러는 오토메이션에서 친환경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전력 관리 솔루션, 공간 절약 솔루션, 그린 에너지 솔루션과 같은 컨설팅 및 솔루션으로 친환경 기업으로의 방향 전환을 시작했다.

 

2022년에는 친환경 솔루션으로의 방향 전환을 가속할 것이다. 신재생, 탄소 제로, 친환경,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는 명확한 가치를 향해 나아갈 계획이다. 에너지·공간 절약 솔루션에서부터 전기차, 태양광, 풍력, 수소에 이르는 신재생 분야 솔루션을 전 세계 지사와 활발히 펼치고 있다.

 

Q. 바이드뮬러코리아의 향후 마케팅 전략은.

 

A.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되면서, 바이드뮬러의 마케팅 환경도 변화했다. 급격한 디지털 전환에 낯설기도 하지만, 뉴미디어와 디지털 마케팅은 이미 전 세계적인 트렌드다. 바이드뮬러도 이런 흐름에 맞춰 웨비나,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기존의 오프라인 마케팅에서 디지털 매체로 전환 되었지만 중요한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균형을 잘 유지하며 언제나 고객 가까이서 소통하는 것이 변하지 않는 바이드뮬러의 목표다.

 

 

Q. 4월에 열리는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월드 2022’에서 어떤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인가.

 

A. 바이드뮬러의 기존 주력 제품인 ‘스마트 파워매니지먼트 솔루션’과 ‘혁신 I/O 솔루션’을 메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 파워매니지먼트 솔루션은 AC 전원 안전부터 DC 전력공급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해준다. 혁신 I/O 솔루션의 경우 u-remote를 기반으로 신규 ECOLINE 등의 이더넷 스위치, SNAP IN 단자대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스마트 팩토리는 기존의 공장 자동화에서 한 단계 더 디지털화된 단계다. 바이드뮬러는 개별 전장품뿐만 아니라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기업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바이드뮬러의 통합 솔루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Q.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산업용 결선 및 커넥티비티, 파워매니지먼트 솔루션 시장에서 바이드뮬러코리아의 전략은 무엇인가.

 

A. 첫째, 바이드뮬러의 혁신적인 기술성이다. 단자대 시장은 동일한 솔루션으로 독일 경쟁사간 가격 경쟁만 지속 반복되는 실정이다. 바이드뮬러가 새롭게 선보이는 SNAP IN 단자대와 같은 결선 기술은 유럽식 단자대의 안정성에 대한 평가를 높인다. 또한, 볼트형 블록단자대가 많이 적용되는 ICT 시장에서도 유효할 것으로 전망한다.

 

둘째, 유저의 필요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DC 전력의 안정성을 위해 파워서플라이의 이중화 설치가 권장되며 보편화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역전류 방지 다이오드가 필수다. PROTOP 파워서플라이는 부피를 많이 차지하고 결선 부담을 주는 다이오드 대신 전력용 MOSFET을 내장하는 Oring 기술을 사용해 판넬 사이즈 및 비용 부담을 대폭 개선했다.

 

셋째, 제품 포트폴리오의 확장으로 바이드뮬러 제품의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것이다. 바이드뮬러는 이미 5만종이 넘는 라인업으로 자동화 시장에서 산업군을 막론하고 다양하게 적용되어 왔다. 이런 장점을 더욱 확대해 안전 릴레이, 중저가형 이더넷 스위치 ECOLINE 등을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촘촘히 구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바이드뮬러의 혁신 제품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알리고 바이드뮬러의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바이드뮬러의 영업팀과 파트너사는 국내 고객에게 더 많은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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