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및 공정을 전시하는 세미콘 코리아 2022(이하 세미콘)이 9일인 오늘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9일부터 11일까지 총 3일간 개최되는 세미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제조사를 비롯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재료 업체 500여곳이 2000부스 규모로 참여해 최신 반도체 기술을 전시한다.
세미콘을 주최하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 개최를 결정했다. 특히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감염 위협을 막고 안전한 전시를 진행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 강화에 신중을 기했다.
세미콘 전시에 앞서 삼성전자와 ASML, 현대모비스, 아이온큐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김형섭 삼성전자 부사장이 ‘데이터 중심 시대에 실리콘 혁신을 주도하다’를 주제로 첫 연사로 나섰으며, 피터 베닝크 ASML 회장은 ‘협업을 통한 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10일 ‘미래 모빌리티의 반도체’를 주제로 발표하며, 김정상 아이온큐 공동창업자는 오는 11일 ‘양자 컴퓨터와 컴퓨팅의 미래’를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 반도체 전문가 120명이 온라인 회의·강연으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참관객들은 반도체 제조 주요 공정과 인공지능(AI), 전자 설계 자동화, 반도체 소재 스마트 제조, 스마트 시티 센서, 반도체 검사 계측, 공급망 지속 가능성, 시장 동향을 알아볼 수 있다.
반도체 장비를 비롯해 소재, 재료 등 포괄적인 관련 분야 기업들이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ASML, 도쿄일렉트론 등 글로벌 반도체 소부장 기업도 대거 참여했다.
한편, 세미콘에서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의 성격을 앞세워 이에 걸맞게 투자 설명회, 구매 상담회 등 다채로운 사업 기회를 마련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공동 생태계 조성과 공급망 강화를 위한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투자 설명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