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퇴행성관절염...무릎인공관절수술 통해 기능 회복 가능”

2017.02.28 10:57:30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80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30만여 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2만 명보다는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수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특히 남성보다 50대 이상의 폐경기 여성에게서 더욱 높게 발병된다. 이는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되면서 연골 약화 및 골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인데, 노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닳아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가고 염증과 통증이 동반되는 것으로 50대 이상의 70%가 겪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 가벼운 무릎 통증이라고 해서 그냥 방치할 경우,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상이 느껴지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사진=청라국제병원]


퇴행성관절염은 특히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초기의 경우 물리치료나 약물로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말기에 들어서면 무릎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무릎인공관절수술은 오(O)자형 다리처럼 뼈가 변형되어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할 때 진행된다. 손상된 무릎 부위의 뼈와 관절을 제거한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무릎의 기능을 되돌리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준다.


무릎인공관절수술 전문의인 김철호 박사(인천 청라국제병원 대표원장)는 “퇴행성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작은 무릎통증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더 큰 통증과 상태 악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게 될 경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의 인공관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철호 대표원장은 또한 “환자들은 무조건적인 수술을 진행하기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를 중점적으로 하는 동시에 정형외과를 비롯해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진을 진행하는 병원을 택하는 것이 좋다”며,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윤제 기자 (choi@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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