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TRI가 개발한 자동 식모기 [사진=ETRI]
[헬로티]
한 번에 25개의 모낭을 연속적으로 심을 수 있는 자동 식모기가 개발되면서 탈모환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모발이식을 받을 전망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경북대학교병원 모발이식센터 및 의료기기/로봇연구소, 지역기업체인 덴티스 등과 손잡고 한 번에 25개의 모낭을 연속적으로 심을 수 있는 자동 식모기 기술개발에 성공,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자동 식모기는 수술시 바늘의 전·후진 속도 조절이 가능하고 총 수술시간 및 이식 모낭 개수를 자동 계산해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준다. 또한, 환자의 두피 상태 및 모낭의 크기를 고려, 바늘의 깊이, 봉의 이동 거리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제품개발로 수술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팔 움직임도 100여m에 불과하게 만들어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와 임상시험 윤리위원회(IRB) 승인도 받아둔 상태로써, 내년 중에 상용화되는데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ETRI 최은창 의료IT융합연구실장은 “임상실험을 바탕으로 향후 의사의 수요를 꾸준히 수용, 멸균·소독, 식모기 경량화, 식모수준의 속도향상 등을 포인트로 상용화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보다 효율적인 모발이식을 위해 모낭탑재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본 기술 상용화 이후, 로봇 식모기 개발도 계획 중이다.
김지환 기자 (ueghqwe@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