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렙 “기업 68.5%, 올해 AI 인력 충원 계획”

2026.02.25 14:55:04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2026년 AI·데이터 인력 채용 인식 조사 결과 발표
기업 10곳 중 7곳 AI 채용…실무 인재 부족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AI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지만, 정작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 부족으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기술 이해도를 넘어 실무 적용 능력과 빠른 학습 역량을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개발자 성장 플랫폼 프로그래머스를 운영하는 그렙이 국내 주요 기업 채용·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AI·데이터 인력 채용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8.5%가 2026년 AI 인력 충원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AI 인력 확대의 주요 배경은 사업 성과 창출이다. 응답 기업들은 ‘기존 사업의 AI 기반 고도화(38.03%)’와 ‘신규 AI 수익 모델 개발(36.39%)’을 인력 충원의 핵심 이유로 꼽았다. AI를 단순 기술 도입이 아닌 핵심 경쟁 자산으로 인식하고 전담 조직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이다.

 

 

직무 수요도 다양화되고 있다. LLM·생성형 AI 엔지니어(23.4%)뿐 아니라 AI PM·PO(19.1%), 사내 AI 도입 담당자(10.0%) 등 기술과 비즈니스를 연결할 수 있는 인재 확보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실제 채용 현장에서는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 부족(24.9%)’이 가장 큰 걸림돌로 나타났다. 이어 ‘기업 및 산업 특성에 적합한 인재 판단의 어려움(22.97%)’, ‘지원자의 실제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힘들다(22.01%)’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기업은 외부 채용 대신 내부 역량 강화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AI 인력을 직접 채용하지 않는 기업 중 41.9%는 ‘기존 인력의 AI·데이터 역량 강화’를 선택했다. 단기 수급 불균형을 내부 교육과 재훈련으로 해소하려는 전략이다.

 

기업이 정의하는 AI 인재상도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AI 기술과 도구를 빠르게 익히는 ‘학습 능력(15.1%)’이 가장 중요한 자질로 꼽혔고, 실습 및 프로젝트 경험(13.8%), 문제 해결 역량(13.6%)이 뒤를 이었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응용력과 실행력을 갖춘 실무형 인재가 채용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이제 기업들은 AI 기술 자체보다 현장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법을 도출하는 실무형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AI 역량평가와 산업별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조직 구성원의 AI 실전 역량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AI 시대를 이끌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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