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클라우드 기업이 사용자의 세부 지시 없이도 작업을 실행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몰트봇(Moltbot)을 자사 클라우드에서 빠르게 지원하기 시작했다.
영국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1월 29일(현지 시간) 중국 인공지능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몰트봇(이전 명칭 클로드봇·Clawdbot)에 대한 클라우드 지원을 신속히 추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몰트봇은 ‘실제로 일을 하는 AI’로 소개되며, 사용자가 모든 단계를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으로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영향으로 1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웹 인프라 대기업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의 주가는 프리마켓 거래에서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 이후 다시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 텐센트 클라우드(Tencent Cloud), 바이트댄스(ByteDance) 계열사인 볼케이노 엔진(Volcano Engine) 등 중국의 주요 3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자사 모델 제품군의 지원을 통해 몰트봇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모회사인 알리바바그룹홀딩의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이다.
몰트봇은 당초 텔레그램(Telegram), 왓츠앱(WhatsApp) 등 해외 메신저 앱에서만 호환됐으나,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이를 자사 서비스에 연동해 알리바바의 업무용 협업 플랫폼 딩톡(DingTalk), 텐센트홀딩스(Tencent Holdings)의 업무용 위챗(WeChat) 버전인 위컴(WeCom) 등에서도 상호작용이 가능해졌다.
중국 3대 사업자 외에도 징둥닷컴(JD.com)의 클라우드 부문과 상하이 소재 유클라우드(UCloud) 등 중소 클라우드 제공업체들도 몰트봇 지원 대열에 합류했다.
오스트리아 개발자 페터 스타인베르거(Peter Steinberger) 개발자는 몰트봇을 통해 사용자의 컴퓨터에서 메시지 전송, 이메일 삭제, 파일 관리 등의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 AI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몰트봇이 강력한 작업 실행 능력뿐만 아니라, 스타인베르거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 또 다른 인공지능 코딩 도구를 사용해 개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몰트봇 이용자는 서비스 사용을 위해 대량의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이로 인해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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