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메타 플랫폼스는 에이전트형 상거래 도구를 포함한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과 제품을 향후 수개월 안에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 시간) 열린 투자자 대상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5년에 우리는 AI 프로그램의 기반을 재구축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가 최근 구조를 재편한 AI 연구소를 언급하며 “향후 몇 달 동안 우리는 새로운 모델과 제품 출시에 나설 것이며, 새해에 걸쳐 꾸준히 최전선을 밀어 나가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구체적인 일정이나 제품명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메타가 특히 AI 기반 상거래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상거래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새로운 에이전트형 쇼핑 도구는 사람들이 우리 카탈로그에 있는 기업들의 제품 가운데 정확히 맞는 제품 구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크런치는 이런 계획이 업계 전반에서 확산 중인 AI 쇼핑 도우미에 대한 관심과 맥을 같이 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Google), 오픈AI(OpenAI) 등도 이미 에이전트 기반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스트라이프(Stripe), 우버(Uber) 같은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다만 다른 AI 연구소들이 상당한 기술 인프라를 먼저 구축한 상황에서, 메타는 자사가 보유한 방대한 개인 데이터 접근성이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저커버그 CEO는 “우리는 우리의 개인적 맥락, 즉 우리 역사, 관심사, 콘텐츠, 관계를 이해하는 AI의 가능성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전트의 가치를 좌우하는 많은 부분은 그들이 볼 수 있는 고유한 맥락이며, 메타가 특히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테크크런치는 메타가 지난해 12월(현지 시간) 범용 에이전트 개발사 마누스(Manus)를 인수한 사실도 상기시켰다. 당시 메타는 마누스 서비스를 계속 운영·판매하는 동시에 자사 제품에 이 기술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자 콜은 메타의 최신 분기 실적 공개와 시점을 맞춰 진행됐다. 공식 공시에 따르면 메타는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2026년 전체 자본적 지출을 1,150억~1,35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25년 720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메타는 공시에서 이 같은 투자 급증이 “메타 수퍼인텔리전스 랩스(Meta Superintelligence Labs)와 핵심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 수치는 저커버그 CEO가 2028년까지 메타 인프라 투자 전망치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6,000억 달러에는 아직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메타는 지금까지 막대한 AI 투자와 관련해 수익과의 연계성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는 투자자들의 비판을 받아 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익 모델이 여전히 제한적으로 공개된 상황에서도, 저커버그 CEO는 이번 콜에서 AI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작업이 머지않아 일반 이용자에게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 CEO는 투자자들에게 “올해는 개인용 슈퍼인텔리전스를 제공하고, 우리의 비즈니스를 가속하며, 미래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앞으로 우리 회사가 어떻게 운영될지를 형성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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