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내수 및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바우처 사업 1차 및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12월 17일부터 1월 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수출바우처는 중소기업의 수출 및 해외 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서비스를 수출 단계 및 역량에 맞게 적시 활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기업은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 발급액 내에서 시장조사, 전략수립, 제품 및 서비스 브랜딩 등에 필요한 15개 서비스 메뉴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1차 모집에서는 2000개 사 내외를 모집할 예정이며, 신청기업은 2025년도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내수, 초보, 유망, 성장, 강소 등 5단계로 구분된다. 수출 규모에 따라 3000만 원부터 최대 1억 원까지 지원된다.
2026년도 수출바우처 예산 규모는 2025년 대비 226억 원 증가한 1502억 원이다.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을 고려해 2025년에 비해 공고 시점을 앞당겨 조기에 사업 공고를 실시하는 등 신속한 사업 집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대비 2026년도에 달라지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일반 수출바우처와 관세대응 바우처를 통합 운영한다. 2025년도 추경 예산 898억 원 등을 활용해 미국 관세 대응을 위한 특화 사업인 관세대응 바우처를 지원해 왔으며, 2026년에는 이를 일반 수출바우처와 통합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참여기업이 관세 피해 컨설팅, 대체 공급망 확보 등 관세대응 패키지 서비스를 상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통상환경 대응력 제고를 위해 관세대응 패키지 활용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5000만 원의 추가 한도를 부여해 최대 1억5000만 원까지 바우처를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 국제운송 지원 한도를 상향하고 추가 지원을 실시한다. 수출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2025년도에 한시 적용한 국제운송 지원서비스 한도 2배 상향 조치(3000만 원에서 6000만 원)를 연장하고, 기존에 지원하지 않았던 종합 물류 대행 서비스도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또한 국제운송 서비스 활용기업에는 1500만 원 범위 내에서 최대 70%까지 추가 지원 한도를 부여하는 등 물류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셋째, 서비스 전달 체계와 사업 절차를 개선한다. 지원 규모가 매년 확대되면서 신규 참여기업이 서비스 메뉴와 수행기관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고려해, 참여기업의 업종과 수출 단계 등 유형별 바우처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맞춤형 설계 서비스를 개발해 2026년도 하반기에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비스 수행기관에 대한 정산 대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기 위해 플랫폼 구독료, 온라인 홍보비용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정산 업무에 대한 절차를 4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2025년도 수출액이 1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지정해 약 20개 수출지원기관과 함께 해외 진출 지원사업과 정책자금 등 각종 금융 지원을 우대하는 제도다. 수출 실적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 선정하며, 글로벌강소 및 글로벌강소+ 단계로 지정된 기업에는 기업 소재지별 광역지자체 지원 프로그램도 연계 지원된다.
수출바우처와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동시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2025년 12월 17일부터 1월 9일까지 수출바우처 누리집에서 통합 신청할 수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만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수출 현장에서 체감하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이 대외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고, 조기 공고를 통한 신속한 사업 집행과 함께 상대적으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비수도권 지역에 바우처가 균형 있게 배분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