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와 어도비가 AI 시대를 맞아 창의성과 마케팅 영역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AWS 리인벤트 2025 현장에서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는 AI가 창의성과 마케팅을 재편하는 방식과 함께 양사가 추진 중인 기술 협력의 방향성을 소개했다. 어도비와 아마존은 생성형 AI 모델 훈련부터 AI 에이전트 배포에 이르기까지 AWS 인프라를 기반으로 혁신 속도를 높이고 개인과 기업이 디지털 경제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도비는 AWS의 인프라 역량을 활용해 자사 주력 제품 전반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어도비 익스프레스는 대화형 편집을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를 제공하며 에이전트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AWS의 AI 기능을 활용한다. 어도비 아크로뱃 스튜디오는 PDF 환경에 개인화된 AI 어시스턴트와 콘텐츠 생성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 선택을 위해 아마존 베드록을 적용했다. 상업적으로 안전한 생성형 AI 모델을 탑재한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는 텍스트-이미지, 텍스트-비디오, 생성형 채우기 기능을 제공하며 아마존 EC2 P5·P6 인스턴스에서 훈련되고 데이터는 아마존 S3와 아마존 FSx for Lustre에 저장된다.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마케터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어도비는 콘텐츠 공급망과 브랜드 가시성, 고객 데이터를 통합해 기업이 고객 경험 오케스트레이션(CXO)을 가속화하고 대규모 개인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실시간 CDP, 저니 옵티마이저, 커스터머 저니 애널리틱스,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워크프론트 등 주요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AWS에서 제공되며, 이를 통해 기업은 실시간 데이터를 연결해 고객 프로필을 구축하고 채널 전반에서 고객과 소통하며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경험을 반복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퍼포먼스 마케팅 영역에서도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퍼포먼스 마케팅용 Gen스튜디오는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한 광고와 이메일 콘텐츠를 생성형 AI로 확장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양한 주요 광고 플랫폼에서 경험을 자동으로 조립하고 활성화하며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 기업은 아마존 애즈를 통해 디스플레이 광고를 직접 활성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개인화된 캠페인 실행 시간을 단축하고 전환율과 클릭률 등 주요 비즈니스 지표 개선을 지원한다.

 

어도비 실시간 CDP 콜라보레이션은 광고주와 퍼블리셔가 동의 기반 자사 데이터를 활용해 고가치 오디언스를 발굴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어도비와 아마존 애즈는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준수하면서 풀 퍼널 미디어 성과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측정과 인사이트를 통해 보다 관련성 높은 고객 경험과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을 가능하게 한다.

 

이와 함께 양사는 AI 에이전트와 멀티 에이전트 협업 영역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어도비는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와 같은 AWS의 최신 기능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를 대신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기능의 배포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어도비와 아마존은 AI가 창의성과 마케팅 환경을 재편하는 흐름 속에서 고객의 성공을 촉진하고 개인과 기업이 디지털 경제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