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스톡] 12월 11일 주목할 종목 : SK·우리넷·삼현·링크솔루션

2025.12.11 18:15:23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SK – 자사주 소각 기대감에 NAV 할인율 축소 전망

 

SK는 24년부터 포트폴리오에 대한 선택과 집중,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의 연결대상 법인은 23년말 716개에서 3Q25말 기준 619개까지 감소하였으며 별도기준 순차입금도 11.0조 원에서 8.4조 원으로 감소하였다. 현재주가 26만 5,000원 대비 목표주가 34만 원으로 상승여력 약 28.3%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매출 12조 4,779억 원(+0.1% YoY), 영업이익 2,666억 원(+13.2% YoY)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에는 매출 12조 8,000억 원, 영업이익 6,466억 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5년 소수주주권을 강화한 두 차례 상법개정과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가 확정됨에 따라 지주회사 주가는 크게 상승하였다. 향후 자사주 의무 소각안을 포함한 3차 상법개정의 연내 국회 본회의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다. 자사주 소각은 시가총액 감소효과를 발생시킨다는 측면에서 기업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SK의 경우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9.2조 원으로 만약 보유 자사주(24.8%)가 일괄 소각된다면 시가총액은 14.4조 원으로 하락하게 되어 상대적 가격 메리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주가는 기존 30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상향하며, 현재 주가는 NAV 대비 할인율 60.9%, PBR 0.6배로 절대적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최근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

 

 

우리넷 – 주파수 재할당·양자암호 겹호재로 2026년 멀티플 확장 기대

 

우리넷은 주파수 재할당 대가 산정 방식이 공개되면서 통신사 5G SA 투자 및 실내 기지국 구축과 연동되어 향후 전송망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주가 7,190원 대비 목표주가 1만 원으로 상승여력 약 39%를 기록하고 있다. 2024년 매출 1,316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 매출 1,050억 원(-20.2% YoY), 영업이익 90억 원(-55.2% YoY)으로 전망된다. 2026년에는 매출 1,238억 원(+17.9% YoY), 영업이익 187억 원(+107.8% YoY)으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과기부가 지난 1일 내년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LTE 주파수 350MHz와 3G 주파수 20MHz 재할당 요건을 공개했다. 과거 주파수 경매가격을 기준으로 하되 5G SA 투자 및 실내 기지국 구축 수에 연계하여 재할당 대가를 조정하는 방식이어서 우리넷과 같은 전송망 장비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어 교체, 트래픽 증가, 국방부 프로젝트와 같은 성장동력에 힘입어 우리넷 장기 실적은 계속 우상향할 전망이다. 현재 PBR은 0.7배 수준으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국내 양자암호 업체 PBR이 4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넷 멀티플은 저평가 되어있다. 주파수 재할당과 양자암호 상용화 2가지 매수 신호가 모두 2026년을 가리키고 있는 만큼 올해 연말이 확실한 매수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삼현 – 1.3조 원 수주잔고 기반 2026년 외형 성장 본격화

 

삼현은 자동차 산업에서 2차 협력사로서 쌓아왔던 현대차그룹향 구동 계통 3-in-1 액추에이터(모터, 감속기, 제어기)를 기반 기술 삼아 방산, 로보틱스로 신사업 전개를 준비 중이다. 현재주가 4만 9,750원, 시가총액 1조 5,775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매출 1,004억 원(+0.6% YoY), 영업이익 55억 원(-43.9% YoY)을 기록했으며, 지금까지 확보된 수주잔고 규모는 1.3조 원이며 자동차 프로젝트가 약 75%를 구성한다.

 

3분기 연결 손익에서 적자 전환하며 3분기 누계 연결 기준 매출액 736.7억 원(-0.05% YoY), 영업이익 21억 원(-62.2% YoY)을 기록했다. 이는 로보틱스 신사업 목적 연구개발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대에 주로 기인하며 최근 케이스랩, 이브이솔루션 등 로보틱스 제어기술 기반 업체들을 인수한 것이 주요 배경이다. 현재 건설 중인 창원 2공장과 11월 5일자로 양수 공시한 창원 3공장에 대한 감가상각이 2026년 중 개시될 전망이다. 삼현은 휴머노이드의 어깨, 허리, 대퇴부 등 고하중을 견뎌야 하는 부위에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기반의 관절 액추에이터를 북미 특수목적용 휴머노이드 양산 프로젝트에 공급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수주잔고(자동차 75%, 방산 15%, 기타 10%)가 매출로 전환되기 시작하는 2026년 말부터 외형 성장의 기울기가 가파르게 높아질 수 있는 근거로 작용이 예상된다.

 

링크솔루션 – 아시아 최대 3D 프린팅 파운드리 구축으로 2027년 성장 기대

 

링크솔루션은 2015년에 설립된 3D 프린팅 전문기업으로, SLA, FDM, MBJ 등 다양한 방식의 3D 프린터 라인업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주가 5만 2,200원, 시가총액 2,912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매출 112억 원(+52.0% YoY), 영업이익 -40억 원(적자전환)을 기록했으며, 2025년 매출 144억 원(+28.7% YoY), 영업이익 -39억 원(적자 축소)으로 전망된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3D 프린터 장비 매출이 77%, 고객에게 3D 프린팅 출력물을 제공하는 서비스 매출이 23%를 차지한다.

 

2026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대전광역시에 연면적 3,248평(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신공장을 건축 중이며, 해당 신공장을 기반으로 3D 프린팅 자동화 양산 서비스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총 490억 원을 투자하여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47억 원, 코스닥 상장 공모자금 약 200억 원, 시설자금대출 137억 원 등 총 622억 원 규모의 가용 자금을 확보했다. 3D 프린팅 파운드리 서비스 런칭을 앞두고 선제적 비용 투입이 이뤄지고 있어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3D 프린터 파운드리 완공 이후 장비 안정화 및 고객사 품질 인증 획득까지 물리적인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2027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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