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가 AWS 리인벤트 2025에서 새로운 유형의 AI 에이전트 ‘프런티어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프런티어 에이전트는 자율성, 확장성, 독립성을 갖춘 차세대 에이전트로 설계됐으며 수 시간 또는 수 일 동안 사람의 개입 없이 작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소개된 에이전트는 ‘키로’ 자율 에이전트,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 ‘AWS 데브옵스 에이전트’ 세 가지다. AWS는 대규모 서비스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에이전트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 범위 확장, 동시 실행 능력, 장시간 운영 능력 확보가 핵심이라는 인사이트를 도출했다.
프런티어 에이전트는 목표 중심형 자율성, 작업 분산 기반 확장성, 장시간 독립 운영을 위한 구조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기존 AI 도구가 단일 작업 지원에 그쳤던 한계를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사이클 전반에서 팀 구성원처럼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고안됐다. AWS는 프런티어 에이전트를 통해 고객이 더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처음부터 보안을 강화하며 운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클라리언트, 호주연방은행, 스머그머그, 웨스턴거버너스대학교, 프레시디오 등 주요 고객이 프런티어 에이전트를 도입해 개발 운영 환경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키로 자율 에이전트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을 독립적으로 처리해 개발자가 우선순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세션 간 컨텍스트를 유지하며 풀 리퀘스트와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여러 저장소에 걸친 단일 변경 작업도 자동으로 수행한다. 사용자는 깃허브에서 질문하거나 작업을 설명해 백로그 업무를 할당할 수 있고 에이전트는 필요한 과정을 파악해 제안된 수정사항과 풀 리퀘스트 형태로 결과를 공유한다. 팀 단위에서는 코드베이스와 제품, 표준에 대한 집단적 이해를 구축하며 지라, 깃허브, 슬랙 등 팀 도구와 연계해 컨텍스트를 유지한다.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 과정에 심층적 보안 전문성을 내재화한 에이전트다. 설계 문서를 사전 검토하고 풀 리퀘스트를 조직의 보안 요구사항과 취약점 기준에 따라 자동 스캔하며 정의된 표준을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검증한다. 또한 침투 테스트를 온디맨드 자동화 기능으로 전환해 개발 속도에 맞추고 발견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정 코드를 함께 제공한다.
안드레스 루이스 스머그머그 스태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는 기존 도구로는 발견할 수 없었던 비즈니스 로직 결함을 포착해 부적절하게 노출된 정보를 찾아냈다”며 “다른 도구와 달리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는 정보를 맥락화하고 API 응답을 분석해 예상치 못한 정보를 찾아냈다. 이는 자동화된 보안 테스트의 큰 진전을 의미한다. 현존하는 다른 도구들은 이러한 역량이 부족하며 아마도 인간 테스터만이 이를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WS 데브옵스 에이전트는 운영 환경 전반에서 인시던트 분류, 해결 지원, 안정성·성능 권장사항 제공을 통해 운영 부담을 줄인다. 아마존 클라우드워치, 다이나트레이스, 데이터독, 뉴렐릭, 스플렁크 등 관측 도구와 런북, 코드 저장소, CI/CD 파이프라인을 연계해 텔레메트리와 배포 데이터를 분석하고 근본 원인을 파악한다. 호주연방은행은 AWS 데브옵스 에이전트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수 시간 걸리는 문제를 15분 내에 해결한 사례를 확인했다.
제이슨 샌더리 호주연방은행 클라우드 서비스 책임자는 “AWS 데브옵스 에이전트는 숙련된 데브옵스 엔지니어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며 우리의 엔지니어들이 더욱 빠르고 복원력이 높으며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뱅킹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는 단순히 해결 시간을 단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우리에게 부여한 신뢰를 지켜 나갈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