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풀필먼트 기업 위킵(주)이 기술력과 사업화 성과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50선’ 사업화 분야에 선정됐다. 위킵은 지난 5년간 수행한 R&D 과제 중 이커머스 자동화 분야에서 높은 상용화 성과를 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선정 근거가 된 프로젝트는 ‘이커머스 화물 자동화 패킹 설비 및 시스템 개발’ 과제다. 이 기술은 주문 상품의 분류·포장 과정 전반을 시스템 중심으로 표준화해 작업 효율을 높이고, 인력 의존도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물류센터 운영 과정에서 사람이 판단해야 했던 여러 복잡한 작업 절차를 자동화 알고리즘으로 치환해 작업 편차를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이 핵심 구조다. 더불어 센터 내 모든 프로세스를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운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크게 강화됐다.
R&D 결과는 위킵 풀필먼트 시스템의 기술 고도화로 이어졌다. 위킵은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문량을 미리 산출하는 Reserved Order 기능, 출고 준비를 사전에 수행하는 Prepack 기능, 재고 및 피킹 경로를 분석하는 FIS 알고리즘 등 AI 기반 기능을 운영 시스템에 적용해 물류 프로세스의 정밀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작업 속도·출고 정확성·재고 관리 품질이 동시에 향상되었으며, 기술 안정성은 물류 신기술(NET) 인증 획득으로도 확인됐다.
이러한 기술은 ‘위킵24’ 서비스 출시에 직접적인 기반이 됐다. 위킵24는 요일에 상관없이 주 7일 운영, 24시 주문 마감 구조를 적용한 서비스로, 고객사의 상품을 연중무휴로 출고할 수 있는 체계를 구현했다. 이를 바탕으로 위킵은 2025년 기준 당일 출고율 99.95%, 익일 도착률 98.67%라는 높은 물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의 N배송(NFA) 파트너로 패션·식품·뷰티 등 다양한 산업의 이커머스 물류 운영을 맡고 있으며, 예측형 운영 체계는 물류 수요 변동이 큰 카테고리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AI 기반 운영 기술은 인건비·작업 편차·시즌성 주문 증가 등 이커머스 물류의 고질적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물류센터 자동화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위킵은 소규모 셀러부터 중견 브랜드까지 다양한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유연한 시스템을 운영하며 자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이번 선정은 위킵의 기술이 실제 물류 현장에서 가치를 발휘해 사업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보영 위킵 대표는 “이번 선정은 위킵의 R&D 활동이 서비스 혁신과 고객 가치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중요한 평가”라며 “앞으로도 예측형 물류 기술과 자동화 역량을 강화해 이커머스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