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s OSRAM, 자동차 환경 대응 정전용량식 감지 센서 AS8580 출시

2025.11.28 19:20:45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비·눈·결빙 환경에서도 감지 정확도 유지하는 구조 설계
기생 저항·정전용량 분리 감지로 오작동 최소화

 

ams OSRAM이 혹독한 자동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정전용량식 감지 센서 ‘AS8580’을 출시했다. ams OSRAM은 28일, 차량 내외부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HMI(Human-Machine Interface) 및 제스처 기반 기능이 극한 환경에서 성능 저하를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S858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센서는 센서 설계의 핵심 과제인 강건성(Robustness)을 높이기 위해 IQ 복조 기반 측정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정전용량식 감지 센서는 자동차 도어 핸들, 트렁크 제스처 개폐, 오버헤드 콘솔, 대시보드 근접 감지 등 차량 내외부 인터페이스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비·눈·결빙·세차 환경처럼 전도성 물질이 센서 주변에 존재하는 실제 상황에서는 기존 센서의 성능이 쉽게 저하되거나 오작동이 발생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엔지니어들은 이러한 외부 요인을 보정하기 위한 복잡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했고, 시스템 안정성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설계 부담을 안아야 했다.

 

AS8580은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측정된 정전용량을 기생 저항 성분과 실제 정전용량 성분으로 분리해 감지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환경 변화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감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차량 외부처럼 변화가 심한 환경에서도 신뢰도 높은 감지 성능을 보장한다. ams OSRAM은 이 기능이 특히 자동차 외장 애플리케이션에서 센서 오작동을 크게 줄여 시스템 디버깅 부담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S8580은 1.9 fF/LSB의 고감도 성능을 제공해 터치·근접 기반 인터페이스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 예컨대 버튼 없는 스토브 제어, 빌딩 출입 관리 시스템 등 소비자·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센서 감도와 내환경성이 요구되는 영역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온도 변화에 따라 성능 변동을 최소화하는 저온 드리프트 특성을 갖추고 있어 차량 실내·실외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최소 20 µA의 저전력 슬립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배터리 기반 또는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시스템 설계에도 적합하다.

 

자동차 안전 기준도 충족해 활용 폭이 넓다. AS8580은 ISO 26262 기반 ASIL-B 안전 요구사항을 준수하며, 자동차 부품 신뢰성 평가 기준인 AEC-Q100 Grade 1 인증 요건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덕분에 차량 문 개폐 감지, 사람 존재 감지, 유체 수준 및 품질 모니터링 등 안전성과 정확성이 모두 필요한 기능에 적용할 수 있다. 표준 SPI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다양한 MCU와 쉽게 통합할 수 있다는 점도 엔지니어에게는 설계 유연성을 제공한다.

 

ams OSRAM 요우니 리히매키 정전용량 센서 제품 매니저는 “자동차 외장 설계는 극한의 상황을 기본값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AS8580은 설계 복잡성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물, 결빙, 극저온 등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센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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