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미래 산업안전 전문가 육성을 위해 원광대학교 안전보건학과 학생들을 광주첨단물류센터로 초청해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견학은 지난 9월 CFS와 원광대가 체결한 ‘안전보건 전문 인재 양성’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물류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관리 프로세스와 EHS(Environment·Health·Safety) 직무를 학생들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견학이 진행된 광주첨단물류센터는 호남권 최대 규모의 쿠팡 물류 거점으로, 자동화 설비와 안전관리 체계가 결합된 대표적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로 꼽힌다. 이곳은 지게차·피커 등 작업자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 충돌 위험을 차단하고, 입고·출고·허브 라인 전체에 걸쳐 다양한 안전장치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물류업계에서도 안전경영 체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례가 많아 ‘안전형 물류센터’의 대표 모델로 평가받는다.
현장견학에는 박지영 학과장, 최윤희 교수, 학부생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CFS 현장을 총괄하는 채종민 최고안전책임자(CSO)가 직접 학생들을 맞이해 산업안전 시스템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물류센터 내부를 순차적으로 둘러보며 사고 예방을 위한 동선 설계, 보호장구 종류와 착용 기준, 안전공지 체계, 자동화 설비와 사람 간 간섭 최소화 방식을 실제 현장에서 확인했다.
특히 EHS 전문가들이 직접 진행한 ‘CFS 안전보건을 묻다’ 세션은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 세션에서는 RCA(근본 원인 분석)를 활용해 위험 요인을 정량화하고 개선 조치를 도출한 CFS의 사례가 소개됐다. 작업자 행동 분석, 설비 상태 데이터 기반의 사고 예방 프로세스, 현장 개선 프로젝트 등 실제 적용례가 공유되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이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생생히 이해할 수 있었다.
참여 학생들은 자동화 설비가 많은 스마트 물류센터일수록 안전보건 관리 체계가 더욱 정교하게 운영돼야 한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원광대 안전보건학과 3학년 김소연 학생은 “교과서에서 접하던 이론이 실제 물류센터 운영에 정확히 연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자동화 환경에서는 안전관리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이언 브라운 CFS 대표이사는 “쿠팡은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는 원칙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산업안전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현장견학이 학생들이 미래 안전보건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현장 중심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