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R 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구직자의 포지션 탐색과 이력서 작성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2종을 출시하며 구직 경험 혁신에 나섰다.
원티드랩은 20일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기술을 적용한 ‘포지션 검색 에이전트’와 ‘이력서 코칭 에이전트’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채용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기존의 검색 중심 구직 방식에서 벗어난 초개인화 자동화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서비스인 포지션 검색 에이전트는 키워드·필터 기반 검색을 대화형 탐색으로 전환한다. 사용자가 “주 3일 이상 재택 가능한 7년 차 마케팅 포지션 알려줘”처럼 자연어로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이력서 정보와 경력 패턴을 토대로 적합한 포지션을 자동 추천한다. 단순히 입력 조건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 지원 이력, 관심 산업군, 직무 성향, 경력 확장 가능성 등 원티드랩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새로운 커리어 옵션까지 제안한다. 이에 따라 구직자는 탐색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고려하지 않았던 직무나 산업군까지 기회를 넓힐 수 있다.
두 번째 서비스인 이력서 코칭 에이전트는 이력서 최적화를 위한 개선 포인트를 자동으로 제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원티드랩은 합격 사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포지션별 서류 합격률이 높은 이력서 패턴을 분석해 이를 기준으로 구직자의 이력서를 진단한다. AI는 공고 내용 및 요구 역량을 분석해 경력 기술 방식, 프로젝트 구성, 성과 표현 전략 등 약 8개 항목 중심으로 수정 방향을 제안하며, 개선 내용을 클릭 한 번으로 즉시 반영할 수 있다. 또한 유사 포지션의 합격 이력서를 샘플 형태로 구성해 제공함으로써, 구직자가 참고해 빠르게 이력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티드랩은 이번 서비스 출시에 대해 구직 과정의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포지션 탐색의 복잡성’과 ‘이력서 최적화의 불확실성’을 AI가 해결하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기업 측 인재 탐색·평가 과정을 자동화한 기업용 ‘채용 에이전트’에 이어, 구직자를 위한 에이전트까지 확장하며 HR 시장 전반에 AI 자동화 흐름을 강화했다. 포지션 탐색과 서류 준비의 부담이 줄어들면서 구직자는 본연의 커리어 성장 전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리건 원티드랩 플랫폼 총괄이사는 “이번 AI 에이전트는 구직자에게 더 많은 면접 기회와 새로운 커리어 가능성을 제공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채용 추천부터 면접 코칭, 커리어 컨설팅까지 구직 과정 전반에 AI를 적용해 ‘일의 AI 전환(AX)’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티드랩은 HR 테크 기반 채용 플랫폼 ‘원티드’를 운영하며 인재 추천, 채용 자동화, 기업용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디지털 HR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인재평가 및 커리어 매칭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AX(Artificial Transformation) 전략을 강화하며, 국내 HR 테크 시장의 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