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빌리티, 부산을 '로봇 도시' 핵심 거점으로 삼다...순찰 로봇 실증 MOU 체결

2025.11.20 12:08:20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서 자율주행 순찰 로봇 도입 개념증명(PoC)

실증 및 데이터 연계 통한 로봇 기반 스마트 안전 도시 모델 구축 본격화

범죄 취약구역 모니터링, 야간 보행 안전 확보 등 서비스 구현한다

 

 

뉴빌리티가 스마트시티부산과 협력해 스마트시티 안전 확보에 나선다. 양사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Busan Eco Delta Smart City National Pilot City)’에서 자율주행 순찰 로봇을 실증하고 있다.

 

이번 시범도시 사업은 디지털 도시(Digital City), 증강 도시(Augmented City), 로봇 도시 (Robotics City)의 3대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 안전 ▲스마트 환경 ▲스마트 교통 ▲스마트 워터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교육 ▲스마트 문화·관광 ▲스마트 리빙 ▲로봇 기반 생활 혁신 등 10대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의 협력 기반 개념증명(PoC)은 실외 자율주행 순찰 로봇, 로봇 관제 기술, 서비스 운영 노하우 등 뉴빌리티의 역량이 공급된다. 스마트시티부산는 시범도시 내 실증 공간을 제공하고, 주민과 함께 기술을 검증하는 리빙랩(Living Lab)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는 로봇이 실제로 도시를 순회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개선된 서비스로 고도화하는 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계형 스마트시티부산 대표이사는 “실제 시민 생활 속에서 작동 가능한 도시형 로봇 서비스 모델을 기획하는 과정이 바로 본 PoC의 목적”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스마트시티 표준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실증의 기대감을 표했다.

 

PoC에 활용되는 뉴빌리티 순찰 로봇은 실외 운행용으로 설계됐다. 비·눈·안개·야간 등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 가능한 로봇 플랫폼이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이상행동 및 위험 상황 감지, 실시간 영상 송출, 원격 관제 기능 등을 구현한다. 부산광역시는 이를 디지털·안전 시스템과 연동해 범죄 취약 구역 모니터링, 야간 보행 안전 확보, 공원·수변 공간 순찰 등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로봇 도입 시범사업 실증은 그동안 뉴빌리티가 실외 자율주행로봇(AMR) ‘뉴비(Neubie)’로 검증된 서비스를 스마트시티 모델로 확장하는 과정이다. 양 기관은 향후 타 지자체 및 다양한 민간 개발사업으로 확장 가능한 레퍼런스 모델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스마트시티부산 측은 공공이 조성한 인프라 위에 민간의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하는 것을 경쟁력으로 봤다. 장기적으로 수익성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갖춘 민간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순찰 로봇은 도시 곳곳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안전을 높이는 차세대 핵심 인프라”라며 “스마트시티부산과 함께 이 모델을 전국 지자체와 다양한 민간 개발사업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뉴빌리티는 실외 자율주행 기술을 하드웨어·소프트웨어가 융합된 ‘피지컬 AI(Physical AI)’로 발전시킨 방법론을 구축했다. 이를 지난 2023년부터 순찰·보안 영역에 적용했고, 지난해에는 판매를 시작해 1년 만에 4배 이상 매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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