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리서치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기반 동선 설계, 현대위아 물류 로봇 하드웨어 결합
“국내외 물류 자동화 시장 경쟁력과 한국 피지컬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
다임리서치가 현대위아와 손잡고 물류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로봇 관제 솔루션 및 유관 사업 협력을 통한 물류 혁신 여정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로봇 관제 솔루션 성능 및 안전성 고도화와 공동 영업을 통한 시장 확대가 주요 목표다. 로봇 관제 솔루션을 중심으로 물류 자동화 사업 전반에서 양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합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가반하중 300~1500kg로 구성된 다양한 자율주행로봇(AMR)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AMR은 라이다(LiDAR) 센서 기반의 동시적 위치 추정 및 지도 작성(SLAM) 방식의 자율주행, QR코드·자석 인식 기반 무인운반차(AGV) 등 운용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설치 환경과 운용 목적에 최적화된 자동화 물류 솔루션을 배치할 수 있다. 또한 컨베이어·리프트·턴테이블 등 다양한 차상장치를 적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 환경에서도 고효율의 물류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다임리서치의 시뮬레이션 및 관제 솔루션 역량은 자사 물류 로봇 및 관제 플랫폼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전체 물류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통합 가능한 지능형 플랫폼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한편, 지난 2020년 설립된 다임리서치는 제조·물류 현장 내 다종·이기종 로봇을 통합 제어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과 융합해 자율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 실현을 돕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로봇 로직·동선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기존 3~4주가량 소요된 물류 동선 설계 작업을 3시간 만에 구현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내년 정부와 협업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러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국내 물류 환경 고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장영재 다임리서치 대표는 "자사 로봇 통합 관제 기술과 현대위아의 검증된 관제 기술 노하우 및 물류 로봇 하드웨어가 결합된다면, 국내외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조 패러다임이 로봇 중심으로 전환되는 지금, 한국이 피지컬 AI 생태계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데 이번 협력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한편, 다임리서치는 지난 5월 산업공학 및 경영과학 학회(INFORMS)가 주최한 '인폼스 애널리틱스 콘퍼런스(INFORMS Analytics Conference)'에서 우수혁신사례상(IAAA)을 수상한 바 있다. 사측은 이에 대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 포드(Ford)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