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G, 인천 48MW ‘SE1’ 구축...한국 500MW 전략 첫 단계 진입

2025.11.17 13:52:12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센터 운영사 프린스턴 디지털 그룹이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PDG는 싱가포르,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한국을 일곱 번째 핵심 거점으로 추가하며 AI 및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한국은 성숙한 디지털 경제를 갖춘 시장이지만 토지 확보, 전력 인프라, 인허가 요건 등 높은 진입 장벽을 수반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에게는 전략적 시험대가 되고 있다.

 

PDG는 한국 내에서 총 5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첫 단계로 인천에 48MW 규모의 PDG SE1 캠퍼스를 조성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및 AI 기업의 확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E1은 서울 도심에서 약 40분 거리의 인천에 위치하며 약 1만1000㎡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전력 공급 계약이 이미 체결됐으며 이달 말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초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한다.

 

총 7억 달러가 투입되는 SE1 캠퍼스는 하이퍼스케일 및 AI 워크로드에 특화된 설계가 적용된다. 고밀도 구성과 첨단 냉각 기술, 에너지 효율 시스템을 기반으로 PDG가 추진하는 2030년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 목표에 맞춰 구축된다. AI와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대규모 전력 인프라와 고효율 냉각 기술이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는 가운데 PDG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이러한 자원 조건을 반영했다.

 

 

PDG는 한국이 아태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디지털 경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랑구 살가메 프린스턴 디지털 그룹 회장 겸 CEO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발전된 디지털 경제 중 하나이자 클라우드 및 AI 하이퍼스케일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이번 한국 진출은 PDG가 장기적으로 한국 내 AI 및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용량을 제공하는 주요 사업자가 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하며 “이번 확장을 통해 PDG는 세계 최대 기술 기업들을 지원하는 범아시아 데이터센터 운영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PDG는 이번 SE1 프로젝트를 포함해 7개국에서 20개가 넘는 캠퍼스를 운영하며 총 1.2GW 이상의 IT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아태 지역 주요 디지털 허브에서 하이퍼스케일 기업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PDG는 한국 SE1 프로젝트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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