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IT 인프라 솔루션 기업 케이투스(KAYTUS)가 급증하는 AI 연산 수요와 에너지 효율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원스톱 엔드투엔드(End-to-End) 액체 냉각 AI 데이터센터(AIDC)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솔루션은 모듈화, 사전 제작, 안전성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AI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의 냉각 효율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화한다.
케이투스의 액체 냉각 솔루션은 노드당 최대 15kW, 캐비닛당 최대 130kW를 지원하며, PUE(Power Usage Effectiveness)는 1.1 미만을 달성했다. 설계, 개발, 배치,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형 엔드투엔드 구조로,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의 복잡성과 초기 진입 장벽을 동시에 해결한다.
국내 AI 시장은 2025년 9월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부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사업’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함께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동시에 RE100 및 탄소중립 정책으로 에너지 효율화가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케이투스는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고밀도·고효율·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최적 솔루션으로 이번 제품을 선보였다.
케이투스는 데이터센터 구축의 복잡도를 해결하기 위해 ‘4D 차별화 전략(Design, Develop, Deploy, Dynamic Optimization)’을 적용했다.
먼저, Design 단계에서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반 설계를 통해 고객이 실제 구축 결과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DU(냉각 분배 장치)와 냉각 루프 설계, HVAC 경로 분석 등 초기 컨설팅을 제공하며 설계 정확성을 높였다.
다음 Develop 단계에서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냉각 인프라, 지능형 운영 플랫폼(KSManage, MotusAI) 등 풀스택 제품을 통합 제공해 호환성과 신뢰성을 강화했다. Deploy 단계에서는 모듈형 및 프리패브(사전 제작) 구조를 적용해 핵심 부품과 배관을 공장에서 사전 조립·테스트하여 납기 효율을 50% 이상 향상시켰다. 마지막 Dynamic Optimization 단계에서는 AI 및 HPC(고성능 컴퓨팅) 워크로드에 대한 벤치마킹과 시스템 튜닝을 통해 최적의 연산 성능을 검증한다.
특히 케이투스는 메가와트급 CDU를 자체 개발해, 한국의 고온·고습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각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1차 입수 온도 36°C, 2차 공급 온도 40°C 기준으로 최대 1,200kW의 열교환 용량을 제공하며, 누수 감지 및 자동 격리 기능을 갖춘 이중 밸브 구조로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EU RoHS 2.0 및 REACH 규정을 완전 준수해 환경 유해물질 불검출을 달성, 지속 가능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하다.
케이투스는 빠른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프리패브(사전 제작) 컨테이너 솔루션도 함께 공개했다. 기존 500랙 규모 데이터센터는 약 18개월이 소요되지만, 컨테이너 솔루션은 전체 조립 공정의 90%를 공장에서 완료해 약 4개월 만에 구축할 수 있다. 액체 냉각, 태양광, 에너지 저장, 폐열 회수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통합해 PUE를 1.1 이하로 유지하며, AI·엣지·범용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에 맞춰 최대 5층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를 제공한다.
케이투스의 액체 냉각 기술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의 한 금융기업을 위해 96대의 액체 냉각 랙 스케일 시스템을 구축하고 24시간 무중단 서비스를 구현했으며, 링 네트워크 기반의 배관 구조와 100kW급 냉각 캐비닛, 지능형 누수 감지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했다.
케이투스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고도화는 냉각 효율, 에너지 절감, 공간 활용이라는 세 가지 핵심 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케이투스는 이러한 과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통합형 액체 냉각 솔루션을 통해 국내 AI 인프라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투스는 클라우드, AI,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오픈형·친환경 IT 인프라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 맞춤형 설계와 글로벌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