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3분기 실적 호조...AI·클라우드 매출 2조4692억원 돌파

2025.10.30 14:25:05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LG CNS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4조1939억 원, 영업이익 3399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영업이익은 8.7% 증가했다.

 

LG CNS의 주요 성장 엔진인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한 2조4692억 원으로 집계됐다. AI 분야에서는 금융 및 공공 AX(Advanced Transformation)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금융 영역의 AI·데이터 플랫폼 사업과 외교부, 경기도교육청, 경찰청, 기상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주요 공공 부문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대했다. LG CNS는 국가대표 소버린 AI 모델 ‘엑사원(EXAONE)’과 코히어(Cohere)와 공동 개발한 초대형·경량형 LLM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LG CNS는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까지 진출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했으며, 베트남에서는 베트남우정통신그룹,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협력해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대한항공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대규모·고난도 클라우드 전환 역량을 다시 입증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의 3분기 누적 매출은 77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팩토리 부문에서는 상반기 수주한 방산(스마트엔지니어링), 정유(디지털트윈), 공공(강원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프로젝트를 비롯해 반도체(무인운송로봇), 제약(생산관리 시스템) 분야에서도 추가 수주를 확보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위한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개발을 완료하고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스마트물류 부문은 북미 2차전지 제조 확대에 따른 공정 물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뷰티, 푸드, 패션, 방산 등 K-산업의 글로벌 확장에 따른 물류 투자 확대에도 대응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는 3분기 누적 매출 9453억 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K-뱅킹 시스템 수출을 주도하며 글로벌 금융 디지털화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은행의 차세대 카드 시스템과 싱가포르 현지 글로벌 은행의 뱅킹 현대화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디지털화폐(CBD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국고보조금 유통 시범사업 ‘프로젝트 한강’ 2차 사업도 수주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피지컬 AI(Physical AI)’ 사업도 순항 중이다. LG CNS는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를 출시하며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에이전틱웍스’는 금융권 중심으로 다수 기업과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에이엑스씽크’는 LG 계열사와 외부 고객 약 20곳과 도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기존 2년에서 6개월~1년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AI 박스’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로봇 기반의 RX(로봇전환)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LG CNS는 글로벌 AI 로봇기업 스킬드 AI(Skild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에 제조 공장 데이터를 학습시켜 유해물질을 다루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설비 밀집 공간에서 이송 효율을 높이는 협로주행 소형 자율이동로봇(AMR)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 전반으로 RX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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