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동남아와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커넥트 2025(CONNECT 2025)’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티비지파트너스(TBZ Partners)가 주최하는 글로벌 로드쇼로, 202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28일 싱가포르 구오코 미드타운 네트워크 허브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바이오·헬스케어·딥테크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14개사가 참가했다. 이들은 글로벌 대기업과 투자자, 연구기관, 정부 관계자 등과 함께 기술 설명회와 오픈 이노베이션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 기업에는 차세대 수술용 칼날을 개발하는 ‘크레센’, 정신과 치료 효율 향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소리우스’, 매출채권 기반 중소기업 자금조달 플랫폼 ‘276홀딩스’, 빌리루빈 기반 신약 개발사 ‘빌릭스’ 등 다양한 분야의 성장 기업이 포함됐다.
특히 크레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인 ‘스위치(SWITCH) 2025’의 글로벌 경진대회 ‘슬링샷(Slingshot)’ 본선에 진출하며 현지 투자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커넥트 2025는 27일부터 4일간 진행됐으며, 바이오·헬스케어 포럼, 스타트업 IR 피칭, 네트워킹 리셉션, ‘스위치 프라이빗 포럼’ 참여 등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닥퀴티(Docquity), 싱가포르 국가보건그룹(NHG), 스탠다드차타드 SC벤처스, 퀄그로(Qualgro), K3벤처스, 레드배지퍼시픽, 난양공대(NTU) 등 글로벌 기업과 투자사들이 참석해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인천테크노파크(ITP),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지원을 받아 개최됐다. 각 기관은 바이오·헬스케어 글로벌 역량 강화와 스타트업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여 기업의 현지 시장 진입과 투자 연계를 지원했다.
티비지파트너스는 2020년 신한금융그룹과 협력해 ‘신한스퀘어브릿지 인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g Wave)’를 기획·운영 중이다. 또한 셀트리온, 신신제약 등 제약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지선 티비지파트너스 대표는 “싱가포르는 동남아 진출의 거점이자 글로벌 시장 확장의 테스트베드로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