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이랩(Xiilab)은 엔비디아(NVIDIA)의 차세대 AI 컴퓨팅 서버 ‘DGX B300’을 도입하며 AI 인프라 고도화에 본격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씨이랩의 AI 연구개발 및 산업 적용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차세대 AI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DGX B300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Blackwell) G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초고성능 AI 서버로,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과 초거대 비전-언어 모델(VLM)의 학습 및 추론에 최적화된 인프라 솔루션이다. 이전 세대 대비 추론 성능은 11배, 학습 성능은 4배 이상 향상돼 복잡한 AI 모델의 안정적 운용을 지원한다.
씨이랩은 이번 도입을 통해 사내 AI 테스트베드를 새롭게 구축하고, 자체 GPU 클러스터 관리 솔루션 ‘아스트라고(AstraGo)’의 운영 효율과 자원 관리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DGX B300의 고속 NVLink 네트워크와 확장 메모리 아키텍처를 활용해 모델 학습·추론·튜닝 단계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AI 모델 개발 주기를 대폭 단축시킬 계획이다.
이 같은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씨이랩은 R&D부터 테스트베드, 운영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완성하고, AI 인프라·비전 AI·디지털 트윈 등 산업 전반에 걸친 프로젝트의 개발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AI 응용 서비스의 연구 속도와 모델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로봇·제조·교통·에너지 중심의 피지컬 AI(Physical AI)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이번 선제적 DGX B300 도입으로 AI 모델 학습·추론·운영의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첨단 AI 인프라를 내재화해 연구와 사업을 빠르게 연결하는 ‘AI Factory’를 고도화하고, 산업 AI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