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로가 연속 데이터 보호(CDP) 기반 마이그레이션 및 재해복구(DR) 전문기업 데이타커맨드를 인수하며 클라우드 레질리언스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인수는 AI·클라우드 전환 확산과 함께 시스템 장애, 랜섬웨어 등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한 복구 체계의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오케스트로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확장하는 전략적 결정이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인수를 통해 VM웨어 기반 시스템의 이관부터 재해복구까지 아우르는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CDP 기술을 적용한 마이그레이션 전문 툴 ‘콘트라베이스 레가토’를 새롭게 선보이며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정적인 전환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실질적인 ‘탈VM웨어’ 대안을 확보하게 되었고, 오케스트로는 급성장 중인 클라우드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콘트라베이스’는 오케스트로의 핵심 인프라 소프트웨어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 증가와 함께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AI 대전환 기조 속에서 윈백(Win-back) 사례가 늘고 있으며 가상화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7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2025년 오케스트로의 전체 매출은 1000억 원을 돌파하며 하이퍼그로스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지난 7월 일본 시장에 진출한 오케스트로는 VM웨어 의존도가 높은 현지 시장에서 ‘콘트라베이스’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주요 고객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케스트로는 AI·클라우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2024년 데이터 온톨로지 기술을 보유한 ‘오케스트로 AGI’를 인수해 생성형 AI 솔루션을 고도화했으며 AI·빅데이터 전문 인재 100여 명을 확보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대표 AI 정예팀’ 프로젝트에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의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끝으로 오케스트로는 데이터센터 역량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KT클라우드와 함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 구축에 참여해 자사 솔루션이 적용된 민간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규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본격화하고 전국 단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는 “콘트라베이스와 같은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성능뿐 아니라 연속성과 신뢰성이 핵심”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마이그레이션과 가상화 전환 역량을 강화하고 AI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기술력으로 시장 대응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