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물류 AI 대전환 혁신랩’ 출범…지능형 물류 혁신 본격화

2025.10.25 11:30:25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해 AI 물류 혁신 시동
물류·AI·자율주행 전문가 참여한 융합 협의체 구성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물류산업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물류 AI 대전환 혁신랩(Lab)’을 공식 출범했다. 혁신랩은 24일 오후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열고 산·학·연 협력체계를 중심으로 물류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Artificial Intelligence Transformation) 및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은 국내 물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데이터·AI·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물류 현장에 융합하여 산업 구조 혁신을 이끌겠다는 국토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국토부는 향후 혁신랩을 중심으로 AI 기반 물류 인프라 조성, 기술 개발 및 인재 육성, 산·학·연 협력 지원 등을 포함한 ‘물류 AI 대전환 추진방안’을 수립해 오는 2026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랩에는 물류·산업공학·AI·로봇 등 학계와 주요 물류기업, 자율주행·AI 스타트업, 연구기관, 관련 협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AI를 활용한 물류 전 과정의 효율화와 고도화를 목표로, 운송(모빌리티), 보관·하역·포장(풀필먼트), 플랫폼 및 데이터 표준화, 법·제도 개선 등 세부 분야별 과제를 논의한다.

 

 

국토부는 대형 협의체와 함께 분야별 소규모 워킹그룹을 유동적으로 운영해 실무 중심의 논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워킹그룹은 AI 물류 플랫폼 구축, 물류 자동화 설비 표준화, 데이터 공유 체계, ESG 연계 물류 운영 등 현안 중심의 과제를 도출하고 실증 사업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출범식에서는 국내외 물류 분야의 AI 적용 사례와 정책 제안이 발표되었다. 학계는 물류 네트워크의 인공지능화와 물류 데이터 표준화의 중요성을, 업계는 AI 기반 자동화·예측 물류 시스템의 상용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물류산업의 AX·DX 가속화를 위한 과제 발굴과 혁신랩의 운영 방향이 논의됐다.

 

국토교통부 김근오 물류정책관은 “물류산업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AI와 같은 첨단 기술이 가장 빠르고 실질적인 혁신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라며 “물류산업의 모든 주체가 함께 AI 대전환을 추진해 대한민국 물류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인프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혁신랩을 통해 단순한 물류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의 예측 물류(Predictive Logistics) 및 자율운송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AI 전문인력 양성, 기업-학계 협력 R&D 확대, AI 물류 기술 인증 제도 등 종합적인 지원책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혁신랩은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정책 협력 플랫폼”이라며 “AI 물류 기술 실증과 표준화, 제도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지능형 물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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