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 수요와 무탄소 전환 해법 SEP 2025서 한눈에 살펴
·두산·SK·현대차·한수원 등 8개사 차세대 에너지 기술 경쟁
·SMR·ESS·수소터빈·전동화 솔루션으로 탄소중립 비전 제시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 2025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개최해 AI 시대 전력 수요와 무탄소 전환 과제에 대한 해법을 한자리에서 제시했다. 전시는 발전과 저장과 활용 전 과정을 포괄하는 산업 생태계를 보여주며 기업 부스와 컨퍼런스, 시연을 통해 실증 중심의 기술 방향을 확인했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기후 위기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 발전과 원자력과 풍력과 수소 분야에서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형모듈원전은 300MWe 이하 출력의 차세대 원자로로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유연성이 높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파운드리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2019년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380MW급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모델을 공동 개발했고 400MW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도 2027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전시에서 수소터빈과 해상풍력과 SMR을 묶어 무탄소 전환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기존 LNG 가스터빈을 개조해 수소 연소 기술을 적용하는 수소터빈은 수소 50% 혼합 연소 시 기존 대비 최대 23% 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해상풍력은 3MW와 5.5MW와 10MW 모델을 전시했고 SMR 모형을 통해 건설비용을 대형 원전의 30분의 1 수준인 3000억 원, 중대사고 확률 10억년에 1회 수준이라는 안전성과 경제성을 부각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무탄소 에너지를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하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국내 약 800MWh 규모 ESS 운영 경험과 운영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전력 비용 절감과 안전성 향상을 달성해 왔다. 재생에너지 변동성 완화와 계통 안정화를 위해 ESS를 가상발전소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며 5GW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과 저탄소 LNG와 ESS용 LFP 배터리를 축으로 탄소중립 구현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전시에서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LNG와 수소와 ESS를 엮은 AI 시대 맞춤형 에너지 로드맵을 공개했다. 전남해상풍력 상업 가동 사례와 PPA 리딩 경험, 해외 가스전부터 터미널과 운송선박과 발전소로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인포그래픽으로 제시했고 CCS를 결합한 저탄소 LNG 계획을 함께 소개했다. SK온의 고전압 모듈 기반 ESS와 열 확산 방지 및 배터리 진단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응 시 변동성 보완과 안전성 강화를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대한민국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전동화와 수소 모빌리티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이동을 제시한다.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는 최대 720km 주행거리와 150kW 동력 성능, 첨단 안전과 편의 사양을 갖춘 완전 변경 모델이며 HTWO 브랜드를 통해 수소와 인류를 잇는 비전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전시에서 디 올 뉴 넥쏘와 더 뉴 아이오닉 6와 아이오닉 9를 중심으로 체험형 부스를 구성했다. 더 뉴 아이오닉 6는 4세대 배터리 적용으로 롱레인지 562km, 스탠다드 437km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시했고 아이오닉 9는 110.3kWh 배터리와 회전형 2열 좌석을 앞세워 전동화 플래그십 SUV의 공간성을 보여줬다. EV 에브리 케어와 EV 블루핸즈 찾기 등 전기차 특화 서비스를 함께 소개해 운영 신뢰성을 전달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지주회사로 철강과 인프라와 이차전지소재를 중심으로 2 Core + New Engine 전략을 추진한다. 차세대 소재 혁신을 통해 철강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인프라 전환을 뒷받침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전시에서 ESS용 고내식 합금도금강판 포스맥, 수소취성에 강한 수소배관용 강재, 수소 혼소 발전 조감도, 해상풍력과 지붕형 태양광 조감도를 전시했다. 발전 설비와 건축 환경 적용 사례를 한 공간에서 연결해 전력 인프라 내구성과 신뢰성 향상에 대한 소재 해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전력의 약 32.76%를 생산하는 대한민국 최대 발전회사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원자력 기술의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차세대 원전 기술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i-SMR(Innovative Small Modular Reactor)을 통해 미래형 청정에너지 시스템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전시에서 자사가 독자 개발 중인 i-SMR 모형을 중심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구현한 혁신 원전 기술을 소개했다. i-SMR은 일체형 구조와 피동안전계통 설계를 적용해 대형 냉각재 상실사고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외부 전력 공급 없이도 원자로를 자동으로 정지·냉각할 수 있는 완전 수동형 안전성을 갖췄다. 모듈화 설계로 건설 기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자율운전과 원격운전 기술도 함께 구현된다. i-SMR은 수소 생산, 담수화, 공정열 공급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SMR Smart Net-zero City’와 같은 무탄소 에너지 도시 구현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HD현대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로 송전과 변전과 배전 분야 전력기기를 생산 공급해 왔다. 수요 측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전력 인프라 구축을 병행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전시에서 친환경 절연유 변압기와 SF6 프리 가스절연개폐장치 등 차세대 친환경 전력기기를 선보였다. SF6를 대체 가스로 치환해 절연 성능을 유지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99%까지 줄이는 구성을 제시했고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전기차 충전기용 누전 차단기 국산화 사례를 공개했다. 청주 배전 신공장 영상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기반 생산 체계를 소개하며 중저압 차단기 양산과 생산성 목표를 제시했다.
씨엠피는 연료전지와 수전해 시장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엘코젠 한국 공식 대리점 역할과 자체 소재 개발을 병행한다. SOFC와 SOEC용 셀과 스택과 스택 모듈 공급을 기반으로 시스템 통합 지원을 제공하며 연구소 기업으로 유리 밀봉재 RC#1과 RC#5 계열을 자체 개발해 판매한다. 국내 주요 PEMFC 시스템사에 핵심 BOP를 개발 공급하는 등 애플리케이션을 넓히고 있다.
씨엠피는 이번 전시에서 SOFC와 SOEC 핵심 소재와 통합 컨설팅을 함께 제시했다. 유리 밀봉재는 파우더와 시트와 페이스트 형태로 위탁 생산해 원가와 품질을 동시에 잡는 전략을 설명했다. 최철민 씨엠피 대표는 “독일산 유리 밀봉재는 킬로그램당 수백만원에 달해 양산에 큰 제약이 있었다”며 “국산 제품은 가격을 낮추면서도 품질을 확보해 업계로부터 좋은 호평을 받고 있으며 작년부터 중국에도 샘플 수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산 알칼라인 수전해 스택을 소개하며 국내 파트너 탐색도 병행했다.
어드밴텍은 엣지 AI와 산업용 컴퓨팅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40년간 쌓아온 플랫폼 역량을 보유한다. 에너지 인프라 영역에서 ESS와 EV 충전에 필요한 컨트롤 시스템과 IEC-62443 인증 제품으로 보안을 강화한다.
어드밴텍은 이번 전시에서 ESS와 EV 충전과 사이버 보안에 적용 가능한 엣지 AI 솔루션을 전시했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 추론 기반 제어 신뢰성을 강조했고 에너지 저장과 충전 지점에서의 운영 안정성을 사례 중심으로 전달했다. 에너지 인프라 엣지 컴퓨팅에 최적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조합을 안내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전체적으로 각사는 재생에너지 변동성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라는 구조적 이슈를 전제로 SMR과 ESS와 수소와 전동화와 엣지 AI를 결합한 해법을 제시했다. 전력 인프라의 안전성과 경제성과 실증 가능성을 근거로 상용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현장에서 확인됐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