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게임 개발자 위한 ‘크로스플랫폼 커머스 관리 기능’ 출시

2025.10.23 11:16:08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유니티가 전 세계 게임 개발자들이 유니티 엔진 내 단일 대시보드에서 글로벌 커머스와 카탈로그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는 플랫폼별로 서로 다른 SDK, 정책, 정산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관리해야 했지만, 이번 신규 기능을 통해 개발자들은 특정 플랫폼의 제약에서 벗어나 모바일 앱 마켓, 웹, PC 전반에서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시장별 맞춤 운영, 가격 및 프로모션 관리, 라이브 서비스 조정 등을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인앱 결제 시장 규모는 12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 중 상당수가 유니티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니티의 이번 통합 커머스 기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시장에서 게임 개발자의 수익화 전략을 단순화하고, 다양한 플랫폼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맷 브롬버그 유니티 사장 겸 CEO는 “전 세계 인앱 결제의 상당 부분이 유니티로 제작된 게임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 개발자들은 모든 플랫폼과 디바이스에 걸쳐 통합된 커머스 환경을 직접 관리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유니티는 그들이 스스로의 성공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능에는 글로벌 결제 서비스 기업 스트라이프(Stripe)가 첫 번째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스트라이프의 ‘판매자 명의 등록(대행)(Merchant-of-Record)’ 솔루션과 ‘앱-투-웹 결제(App-to-Web Payments)’ 기능이 결합되어, 개발자들은 더 높은 전환율과 낮은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스트라이프는 사기 방지, 분쟁 대응, 세금 처리 등 결제 후속 업무를 일괄 관리함으로써 개발자의 부담을 줄인다.

 

케빈 밀러 스트라이프 결제 부문 책임자는 “유니티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개발자들이 더욱 유연하고 효율적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개발자가 창의적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투명한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니티의 통합 커머스 기능은 제한된 얼리 액세스 형태로 제공되고 있으며, 정식 출시 전까지 일부 고객과 협력해 안정성 및 확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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