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 해군 장비운용 AI 시스템 개발...함정 운용 효율화

2025.10.22 13:25:10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마키나락스가 해군 1함대사령부와 함께 함정 장비 운용과 관리를 지원하는 ‘장비운용 AI참모’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기업100’에 선정된 기술인 ‘국방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간 진행된다.

 

이 사업은 함정 내 방대한 운용교범과 정비지침서를 AI가 학습하고, 일일 단위로 축적되는 운용·정비 데이터를 실시간 반영해 승조원이 직관적으로 장비를 운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특히 해군 함정은 네트워크와 GPU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 놓여 있어 기존 클라우드 기반 AI 시스템을 적용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마키나락스는 자사의 AI 플랫폼 ‘런웨이(MakinaRocks Runway)’를 기반으로 경량 LLMOps 환경(k3s 기반)을 구축하고, 온보드 데이터 전처리 기술을 적용해 제약이 많은 군사 환경에서도 AI가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운용교범과 정비지침서는 벡터 데이터베이스(Vector DB)에 저장되며, Retrieval Agent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결합한 응답 시스템을 통해 승조원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지능형 지원 체계를 구현한다.

 

이번 과제는 국방 현장에 특화된 AI가 실질적인 운용 단계에 진입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Mk.45 5인치 함포 등 핵심 무장 체계 운용을 지원함으로써, 저숙련 인원도 복잡한 무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네트워크와 자원이 제한된 실제 함정 환경에서 AI의 실질적인 운용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가 복잡한 운용교범과 정비지침서를 실시간 학습·제공함으로써 현장의 장비 운용 및 관리 역량을 높이고, AI의 실질적 효용을 체감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키나락스는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62개 기업 중 유일하게 자체 AI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올해 사업 계약 금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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