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W 2025] “4단계를 1단계로” 핸드툴 제조의 스마트 변혁 예고한 GONG FONG

2025.10.19 18:40:35

최재규 기자 mandt@hellot.net

 

대만 수공구 제조사 GONG FONG이 ‘대만 산업주간(Taiwan Industry Week 2025)’에서 공개한 제조 효율 혁신법은 수공구 형태 변화와 자동화 라인 구축이다.

 

타이중은 대만 제조업의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 자리에서 열린 TIW 2025는 하드웨어, 금속, 안전, 냉난방공조 네 개 전시회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올해 2회차 개막을 알렸다. 350여 참가사가 5000여 제품을 선보였다.

 

슬로건은 '직접 소싱 경험(Experience Direct Sourcing)’과 ‘400여 개 공급사를 한 지붕 아래로(400+ top suppliers under one roof)’로 참관객을 불러 모았다. 현장에는 ESG 혁신 홀(ESG Innovation Hall), 하드웨어 & 수공구 혁신 구역(Hardware & Hand Tools Innovation Area), 스마트 빌딩 자재 구역(Smart Building Materials Area) 등이 신설돼 최신 하드웨어·냉난방공조(HVAC)·스마트 설비 등 솔루션이 공개됐다.

 

 

아울러 다양한 세미나·포럼과 비즈니스 매칭이 병행돼 타이중 제조 클러스터의 강점을 글로벌 바이어와 현장에서 바로 연결하는 소싱 무대를 만들었다.

 

GONG FONG은 인체공학적 설계의 고내구성 기반 핸드툴 솔루션 업체로 주목받는다. 최근 ‘4 in 1 자동화 라인’을 필두로 시대적 변화를 선언했다. 이번 전시에서 조립·히트 수축·레이저 마킹·검사를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 스테이션을 언급했다.

 

 

GONG FONG의 핵심 혁신 철학은 기존 작업자가 수행한 4단계 공정을 기계 하나로 통합한 솔루션 제공이다. ▲폴리염화비닐(PVC) 랩 수축 ▲열 처리 ▲레이저 각인 ▲검사 등으로 이어지는 공정을 하나의 스테이션에 묶어, 작업 속도를 높이고 인력 의존도 감축을 노리고 있다.

 

스펜서 후(Spencer Hu) 사측 기획부 매니저는 “과거에는 작업자가 수동으로 포장과 검사를 반복했지만, 지금은 한 공정 내에서 자동으로 랩 수축과 각인을 동시에 수행한다”며 “회사 통합 스테이션을 통해 제조 효율이 비약적으로 향상됐고 노무 비용도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공장 운영 측면에서도 스마트화가 진행됐다. GONG FONG은 현재 생산관리시스템(MES)·공급망관리(SCM)·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관련 시스템을 통합해 생산·공급망·자재 데이터를 자동 수집·분석한다. 사측에 따르면, 이를 바탕으로 공정 효율과 품질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제조 신뢰성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 개발에서는 소재 최적화와 친환경 포장재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핸드툴 제품의 핸들 그립 강화와 경량화 설계 외에도, 패키징 인쇄에 대두유 잉크(Soy-based ink)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부각한다. 회사는 이에 대해 단단하고 편안한 그립을 지속 가능한 소재로 만드는 것이 핸드툴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 (출처 : 헬로티 최재규 기자)

 

스펜서 후 매니저는 앞선 활동을 바탕으로 한 향후 5년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재 생산 공장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며, 완공 후에는 규모가 기존의 세 배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 공장에는 무인운반차(AGV)를 활용한 스마트 창고가 구축돼 물류 자동화와 창고 관리 지능화를 완성할 계획”이라며 “시스템 확장과 자동화는 결국 글로벌 고객과 더 가까워지는 것이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과의 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비전을 전했다.

 

한편, TIW 2026은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로 무대를 옮겨 다시 열린다. 주최 측은 타이중과 타이베이를 병행하는 운영으로 생태계 근접성과 국제 접근성을 함께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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